[지구를 위한 지식 +α] 사라졌으면 하는 섬이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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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지식 +α] 사라졌으면 하는 섬이 국가가 됐다?
해양 쓰레기 정화를 위한 캠페인
  • 2021.05.31 18:03
  • by 전윤서 기자

 

1997년, 찰스 무어 선장은 요트경기를 마치고 북태평양을 항해하던 중 바람도 없고 바닷물의 흐름도 없는 '환류(Gyre)'라는 무풍지대에 3주 동안 머물게 됩니다

무풍지대를 벗어나기 위해 항로를 변경하다 지도에는 없던 섬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유령처럼 둥둥 떠다니는 거대한 쓰레기 섬입니다. 일명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 (The Great Pacific Garbage Patch)"

이후, 선장은 해양환경운동가로 나서게 됩니다.

쓰레기 섬은 어떻게 됐냐 구요?

 

국가가 되었어요.

 

2017년, 6월 8일 세계해양의날. 플라스틱 오션 재단과 온라인 미디어 기업 LAD Bible은 쓰레기 섬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라는 신청서를 UN에 제출


당시 UN은 "매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관심 유도"라고 반기며, 정식 국가로 임명했죠.

 

사실, 두 명의 광고 크리에이터가 고안 한 "Trash Isles" 캠페인의 일환이에요.

이 캠페인으로 2018년 칸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2개의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캠페인에 함께 참여한 Mario Kerkstra가 디자인한 여권, 지폐, 우표. GPGP의 화폐 단위는 "Debris" 즉, 쓰레기 더미라는 뜻. "지폐에는 쓰레기로 고통 받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지…" 플라스틱이 떠 있는 바다가 떠오르는 '우표'

 

일각에서는 이 캠페인이 국제 사회의 무관심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반응이 나왔어요.

국가로 인정받으면서 유엔 환경 헌장에 따라 주변국이 쓰레기 섬을 청소해야 할 의무가 생겼어요.

 

이외에도 정부와 시민단체, 기업은 쓰레기 섬이 늘어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UN은 2017년 해양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또한 2022년까지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글로벌 캠페인 'Clean Seas'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영리단체 '오션 클린업'은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하는 무인 배 '인터셉터(Interceptor)'을 개발하기도 했어요.

한국은 2010년부터 해양쓰레기대응센터를 설치해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요.

지난해, 해양수산부는 해양 쓰레기 정화활동을 인증하는 시민에게 다양한 물품세트를 증정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최근, 신발 브랜드 컨버스는 GPGP에 가상의 매장을 개점했습니다. 온라인으로 매장에 방문할 수 있으며, 제품구매는 불가능합니다. 대신 기부금을 받고 있고 쓰레기 섬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사용된다고 해요.

환경 전문 공익 재단 '환경재단'은 코로나19로 증가한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지구쓰담'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총 1만 8,812명이 캠페인을 후원하고 1,079명의 시민과 단체가 참여했으며 약 12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고 해요. 

미국 비영리단체 오션 컨서번시(Ocean Conservancy)가 개발한 전 세계 시민자원봉자가 쓰레기 줍기 활동을 기록하는 어플 '클린 스웰(Clesn Swell)'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해양 쓰레기 정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요.

 

매년 5월 31일은 '바다의 날'입니다. 바다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날인만큼, 해양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들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 어느 때보다 행동과 혁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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