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스파, 폐어망으로 친환경 섬유 만드는 순환구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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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스파, 폐어망으로 친환경 섬유 만드는 순환구조 구축
  • 2021.05.14 14:19
  • by 송소연 기자
▲지난 11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효성티앤씨, 부산시, 넷스파의 폐어망 자원순환 프로젝트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는 (왼쪽부터)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이사, 박형준 부산시장, 정택수 넷스파 대표이사. ⓒ효성티앤씨
▲지난 11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효성티앤씨, 부산시, 넷스파의 폐어망 자원순환 프로젝트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는 (왼쪽부터)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이사, 박형준 부산시장, 정택수 넷스파 대표이사. ⓒ효성티앤씨

소셜벤처 '넷스파(NETSPA)'와 부산광역시, 효성티앤씨가 버려진 어망을 분리∙배출 및 수거하고 이를 재활용해 친환경 섬유로 만드는 자원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난 11일 체결된 '해양폐기물 자원순환프로젝트 업무협약'은 그동안 단순 수거처리를 거치던 해양폐기물을 '생산-소비-회수-재활용'의 순환경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폐어망(폐그물)은 바다생물과 해양생태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각종 해양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최근 5년간 부산시의 해안가와 낙동강 하구, 항포구 등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약 4만t으로 수거 및 처리를 위해 24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최초로 폐어망을 고품질 재생원료로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민관 협업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부산시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버려진 어망을 분리∙배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효성티앤씨는 전처리가 완료된 어망을 재활용해 나일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오션'을 생산한다. 

부산청년이 2020년 창업한 해양환경 소셜 벤처기업인 '넷스파'는 부산지역 어업인이 배출한 폐어망을 수거하여 소재별로 분리, 전처리한 후 고품질 원료를 회수·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 방식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은 그간 독자기술로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 등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통해 자원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환경 분야의 산업 성장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 해양폐기물의 재활용과 자원화 등 순환경제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해양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깨끗한 부산 바다, 그린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하여 시민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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