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일 사회적경제, 혁신과 도전으로 장애인 영역 개척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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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 사회적경제, 혁신과 도전으로 장애인 영역 개척해와
제7회 한일 사회적기업 국제심포지엄 개최(1) : 한국과 일본의 장애인 사회적기업 현황과 과제 공유
  • 2017.12.05 15:40
  • by 이진백 기자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사회적기업 리드릭, 일본 공동련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일사회적기업 국제심포지엄'이 지난 1일과 2일, 양일 간에 걸쳐 서울시 은평혁신센터 미래청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일 양국의 사회적기업가 및 활동가, 연구자들이 모여 한국과 일본의 장애인 사회적기업 현황과 과제들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 김정열 이사장(리드릭 대표)은 인사말을 통해 "2017년은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시행된 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경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일부 시선도 있지만, 사회적경제의 핵심기능은 시장경제의 보완제가 아니라 우리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양극화 문제 등 사회적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라며 "사회적기업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조금이라도 공헌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를 공동 주최한 호리 도시카즈 공동련 대표는 "공동련이 지향하는 사회적사업소는 장애(사회적 배제)가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서로가 대등하게 스스로의 노동 능력에 따라 일하며, 임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수익을 '분배'하여 나누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연대형이며, 일을 통한 소셜 인클루젼(Social Inclusion : 사회적 함유물)을 실현하는 것으로 사회변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김영주 장관의 축사는 김경선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이 대독했다. 김 장관은 "정부는 취약계층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고, 또한 공동체를 복원함으로써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유력한 대안으로 사회적기업 육성을 시작했다"며 "10년이 지난 현재 1,856개의 사회적기업이 약 25,000명의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이중 650여 개의 사회적기업들이 약 6,000명의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사회적기업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하고, 판로확대, 인력양성 체계 구축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변형석 상임대표는 축사를 통해 "한국 사회는 여전히 장애인이 처한 현실을 공감하는데 게으르고 인권적 가치에 둔감하지만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와 '리드릭'은 쉼 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척박한 현실을 타개해 왔다"며 "일곱번째 국제포럼을 통해 그 성과와 고민이 충분히 토론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의 첫째 날인 1일에는 김인선 위원장(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사회적경제전문위원회)과 하나다 마사노리 교수(구마모토학원대학 사회복지학부)가 기조발제를 진행했다. 

'새정부의 사회적경제 방향'이란 주제로 기조발제를 진행한 김인선 위원장은 "지난 10월에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정부에서 발표를 했는데 사회적경제를 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또 관계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왜 사회적경제인가?', '왜 사회적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며, "질문에 대해서 우선 답을 가지고 이 (활성화 방안)내용들을 자기화시켜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3차 일자리위원회에서 발표한 향후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을 어떻게 펼쳐나갈지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대규모 재해와 소셜 이코노미 _ 동북지방과 구마모토의 경험으로부터'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진행한 하나다 마사노리 교수는 최근 경험한 구마모토 지진(및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와 그 과제를 사회연대경제(또는 제3섹터) 활동으로 설명했다. 하나다 마사노리 교수는 "재해 발생 이후에는 공적인 지원, 커뮤니티 안에서의 상호부조적인 지원, 개인의 노력이 요구된다"며 ▲사회관계자본의 조성과 능동적인 지역의 발전, ▲사회연대경제의 역할, ▲새로운 섹터의 창조를 '공생사회의 창조와 사회의 복원력 구축'을 위한 원칙으로 제기했다. 

이어 강선섭 서울시 사회적경제 담당관이 '사회적경제 지원정책 현황 및 성과와 과제'에 대한 발제를 비롯해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도시발전과 사회적경제 사례', 일본 요네자와 아키라 준교수(메이지학원대학 사회복지학부)가 '현대 일본의 노동통합형사회적기업의 전개'에 대해 발제했다.

다음날 2일에는 남용현 선임연구위원(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장애인 노동통합형 사회적기업의 성과 _ 리드릭의 사회적·경제적 성과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고, 이후 사이토 겐죠 사무국장(NPO법인 공동련/왓빠회 이사장)이 '사회적사업소의 장애인일자리 사업'이란 주제로, 박광옥 연구원(성공회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이 '리드릭 취업을 통한 발달장애인 근로자의 삶의 질 변화와 성과'를 주제로, 가사이 히로유키 이사(NPO법인 공생형경제추진포럼)가 '워커즈협동조합법의 흐름과 연대형 사회적사업소에 대한 시도'란 주제로 각각 발제를 진행했다. 

한편 본 심포지엄에 앞서 1일에는 관계자들이 성수동 사회적경제 둘레길과 소셜(벤처)벨리 등 사회적경제 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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