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연세대학교, 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가 공동으로 지난 14일 오후 2시, 연세대학교 백양누리홀에서 '서울 청년 협동조합 컨퍼런스 - 협동조합과 청년의 만남, 청년에게 더 다가가기'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창업에 성공한 청년들의 창업스토리를 공유하고, 협동조합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과 서울의 미래 발전을 위한 청년협동조합 지원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 협동조합 컨퍼런스는 '2017 서울 청년 협동조합 컨퍼런스', '청년 협동조합 정책포럼', '협력 세션'과 '협동조합 체험 박람회' 등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먼저 <2017 서울 청년 협동조합 컨퍼런스>는 '청년 세대와 청년 협동조합 교집합 찾기'를 주제로 청년세대가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 대학의 변화를 이끄는 청년 협동조합과 청년이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협동조합 등에 관해 전문가와 청년당사자가 함께 의견을 나눴다. 
 

양원석 (전)여럿이함께일하는공간 C0-UP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청년들이 디지털이나 인터넷 등을 활용하여 협동조합의 형태를 만들면 (청년의) 장점을 더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경제의 장점을 잘 취합해 청년들이 상상력을 가지고 현실에 맞춰 진행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청년 협동조합 창업스토리'에서는 ▲한국와인소비자협동조합 ▲오래협동조합 ▲안다미로협동조합 ▲대학언론협동조합 ▲전국청년문화예술협동조합 ▲위너쿱협동조합 ▲더비트협동조합 등 7개의 협동조합이 사례를 발표했다.

'청년 협동조합 정책 포럼'에서는 ▲서울 미래 발전 방향과 청년 창업의 역할 ▲청년 협동조합 창업 지원 정책 방향 ▲대학 내 청년 협동조합 창업 사례 및 사후 지원 방향 ▲사회혁신 교육체계와 미래상 등을 주제로 관계자들이 발표를 진행했다.

'협력 세션'은 협동의 가치 확산을 위한 작은 영화 상영과 '협동을 위한 회의대화법' 워크숍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번역협동조합, 마포의료협동조합, 잔치활성화협동조합, 협동조합 착한책가게, 동작신협, 북서울신협, 한살림 등 15개 협동조합이 참여해 협동조합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는 '청년 생애주기 협동조합 체험 박람회'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서울에는 약 3000여 개의 협동조합이 있고 그 중 10% 정도가 청년 협동조합이다. 협동조합을 통해 꿈을 꾸고, 혁신사업에 능동적인 변화를 이끌고자 하는 청년 여러분의 애정이 느껴진다.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 협동조합이야기에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