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육성법 제정 10주년을 맞아 3대 종단(천주교, 개신교, 불교)이 참여하는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이웃사랑 나눔실천' 행사가 9월14일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개최됐다.

3대 교단이 연합해서 사회적기업 관련 행사를 개최한 것은 올해가 세번째이다. 2015년에는 카톨릭에서 주관해 '착한소비 한마당'을 주제로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개최했다. 2016년도에는 불교에서 '자비와 나눔마당'을 주제로 개최했다. 올해는 한국기독교효회협의회(KNCC)와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주최하고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16년도부터 사회적기업활성화를 위해 종교지도자들이 범종교차원에서 활성화에 나서자고 선언한 이후 펼치고 있는 '1종교시설 1사회적기업 연계운동'의 성과와 사례를 공유했다. 우수 종교시설에 대해서 종교지도자상과 고용노동부장관상이 수여되었다. 종교 사회적기업 20여개가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종교지도자상은 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 대한불교조계종 완주 송광사, 거룩한빛광성교회가 수상했다. 고용노동부장관상은 샬트르 성바오르 수녀회, 대한불교조계종 금강정사, 해인교회가 수상했다.

카톨릭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관구장 정응희)는 한국 최초로 설립된 수녀원으로 사회적기업 위캔센터를 직접 설립 및 운영하여 37명의 발달 장애인을 고용하고, 수녀회를 통해 매년 3억원을 직접 구매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금강정사(주지 동일스님)는 행원 사회적협동조합의 초기 창업을 지원하고 공간 무상지원, 법회를 통한 홍보 등 판로를 지원하여 취약계층 3명이 안정적으로 고용되고 매출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해인교회(담임목사 김영선)는 IMF실직자 돕기 운동에서 출발하여 계양구 재활용센터, 도농살림 등 사회적기업 설립을 통해 노숙인, 고령자 대상 사회적일자리 창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종교계는 2012년부터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종단 내 사회적기업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종교 내 사회적기업 활성화 협의체 구축, 사회적기업 육성, 종교인· 신도 등을 대상으로 홍보 및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7년 현재 종교 사회적기업은 가톨릭 84개소, 기독교 99개소, 불교 55개소이다.

종교계는 “올해가 운동 실행단계의 첫해이자, 사회적기업 육성법 제정 10주년인 만큼 우수한 활동사례와 연계실적을 상호 공유하고 사회적기업 활성화 및 인식 확산에 힘을 쏟을 것“ 이라 밝혔다.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종교는 공동체 중심의 따뜻한 사회를 꿈꾼다는 점에서 사회적기업과 맥을 함께 한다. 종교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공동체성 회복과 사회적기업 활성화 운동에 전 국민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