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 종량제봉투 도입…2020년 25개 자치구 전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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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친환경 종량제봉투 도입…2020년 25개 자치구 전면 확대
연간 이산화탄소 7694톤 온실가스 감축 효과 기대, 가격은 동일해 소비자 추가 부담 없어
  • 2019.05.16 01:51
  • by 이진백 기자
▲공공용 및 가정·영업용 종량제 봉투

서울시가 2020년까지 서울시내 25개 전 자치구의 공공 및 가정용  종량제봉투를 친환경 봉투로 전면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친환경 종량제 봉투는 '녹색제품구매법'에 따라 봉투의 원재료 가운데 재활용(폐합성수지) 비율이 40% 이상으로 환경부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을 말한다. 봉투의 주원료인 플라스틱(폴리에틸렌 PE, polyethylene)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생산되는 종량제봉투는 모두 3억9000만장에 달했다. 모든 자치구가 친환경 종량제봉투를 도입할 경우 폴리에틸렌 신재료 사용을 약 2800톤 줄여 연간 이산화탄소 7694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서는 연평균 일반 쓰레기봉투가 2억5000만장, 음식물 쓰레기봉투는 1억4000만장이 쓰인다. 쓰레기봉투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은 7000톤가량 소비된다. 그러나 재활용 원료인 폐합성수지 사용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이에 서울시는 친환경 종량제봉투를 도입해 2021년까지 종량제봉투의 재활용 재료비율을 40%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럴 경우, 폴리에틸렌 사용량은 2800톤가량 줄어든다.

친환경 종량제봉투는 과거에도 도입이 추진됐지만 폐합성수지를 사용해 봉투를 제작하는 경우 종량제봉투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등 품질 저하의 우려가 있었다. 최근에는 생산기술 향상 등으로 폐합성수지 비율을 늘려도 공인시험기관의 품질기준을 충분히 통과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7월에 25개 자치구에서 공공기관에서 청소용도로 쓰는 종량제봉투부터 친환경봉투로 바꾼다. 가정용 종량제봉투는 성동·광진·강북·노원·금천·관악·강남구에서 시범 도입한다. 올해 6300만장의 친환경 봉투가 나오면, 온실가스(이산화탄소 1274톤)가 감소된다. 친환경 종량제봉투 가격은 기존 종량제봉투와 같아 소비자 부담은 없다.

한편, 서울시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으로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종량제봉투 판매소로 지정된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친환경 재사용봉투 사용이 활성화되도록 자치구 등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최근 정부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에서 1회용품 줄이기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도 종량제봉투도 친환경제품으로 전면 바꾸기로 했다"며 "플라스틱 프리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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