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연대경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NGO와 SE의 연대개발협력 NGO, 사회적경제와 만나다 토크콘서트

열매나눔재단과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 '개발협력 NGO, 사회적경제와 만나다' 토크콘서트가 지난 10일 오후 6시 서울 동교동 소재 청년문화공관JU동교동에서 개최됐다.

국제개발협력 현장의 사회적경제 사례를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한 이날 행사는 '사회가치실현을 위한 비영리와 사회적경제의 연대를 위하여'란 주제로 사회적 기업가 이야기와 강연자 토의, 참석자 질의응답 순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라이프라인 코리아 김동훈 대표 ▲Friends International Nikolai Schwarz, Head of Social Business ▲사단법인 캠프 이철용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국제개발NGO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한 사례를 중심으로, 비영리민간조직과 사회적경제와의 연대를 위한 방안들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왼쪽부터 라이프라인 코리아 김동훈 대표, Friends International 니콜라이 슈바르츠(Nikolai Schwarz), 사단법인 캠프 이철용 대표.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동훈 대표는 국제개발NGO를 하다가 왜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옮기게 되었는지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브릿지사업단, 사회적경제지원조직 씨즈 국장을 거쳐 일본의 사회혁신플랫폼인 '피스윈즈재팬(Peace Winds Japan)'의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를 역임했다. 여러 공익활동단체를 오가며 주로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2015년부터 열매나눔재단에서 글로벌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운영위원으로 다양한 소셜벤처의 심사를 맡아왔다. 2019년에는 재난안전 소셜벤처인 '라이프라인 코리아'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좋은 개발'의 반대말은 '나쁜 개발'이 아니라 '좋은 개발을 하고 있다는 착각'이라며 지난 30년간 한국의 어떠한 개발NGO도 (자기들은) 개발사업에 실패했다고 인정하지 않는 것이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에게 있어 '국제개발협력'은 어떠한 의미인가 많은 고민을 했다"며 "기존 조직구조와 다른 새로운 일과 역할을 하고 싶었다. 현실에 안주하면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고 판단하여 사회적경제기업을 창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영리냐 비영리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과연 누가 문제 해결을 할 것이냐' 이 관점에서 봤을 때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떤 것은 NGO가 해결하는 것이, 또 어떤 것은 사회적경제가 해결하는 것이 사회혁신에 더 나은 방식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지니스 마인드(Business Mind)'의 의미는 '기업가(경영자) 정신'이 아니라 '문제해결능력'과 '현실감각'의 의미이다"라며 "NGO의 마인드에서 비지니스 마인드로 바꾸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연을 진행한 Friends International의 니콜라이 슈바르츠(Nikolai Schwarz)는 '자선이 아닌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이것이 Friends International의 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Friends International은 도시의 소외된 아이들과 그 가정 그리고 공동체의 자립을 위해 활동하는 조직이다. 니콜라이 슈바르츠가 이끌고 있는 Social Business팀은 소셜상품을 판매하는 매장과, 트레이닝 레스토랑 등의 소셜비지니스 운영을 담당한다. 비영리단체로 시작해 이제는 조직 스스로를 '사회적 기업'이라고 정의 내리는 Friends International은 25년 전에 창립했으며, 연매출액은 300만불 규모이고 순이익은 37만불 정도이다. 

니콜라이 슈바르츠는 전 세계 아동 수 22억 명 중 소외받는 아동들은 5억 명 가량으로 4분의 1정도가 소외계층인데 인간이 필요로 한 기본적인 것(환경, 자긍심, 자아실현 등)이 갖춰지지 못하면 '소외계층'이라며 사회적 지원을 통해 '소외'에서 벗어나 사회로 합류할 수 있게 된 캄보디아의 마오라는 청년을 사례로 들었다.  

니콜라이 슈바르츠는 "Friends International은 미션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경쟁이 존재하기 때문에 영리적인 부부도 있다"며 "(영향과 이윤)두 가지가 적절히 활용되어야 지속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캠프의 이철용 대표는 "현지 이해도가 높고 많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NGO가 사회적경제조직의 성공 가능성이 크다"며 "그래서 국제개발과 사회적경제가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업을 하려면 현지를 이해해야 한다. (상품의)아이디어가 좋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상품을 만들면 80% 정도는 성공하겠지'라고 생각하는데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것이 '시작'이다"라며 "현지의 구체적인 상황 이해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지 주민이 원하는 것들(일자리, 교육, 치료 등) 중 특히 더 간절히 바란 일자리 요청에 맞춰 사회적기업을 시작했다"며 "사단법인 캠프는 타워빌 지역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사회적기업 봉제센터와 양계장 운영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단법인 캠프는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중심의 주민주도형 국제개발 활동을 하는 국제개발협력 NGO이다. 2007년 필리핀 현지 NGO와 함께 수행한 지역조사를 기반으로 2010년부터 도심재개발과 태풍으로 인한 이주민들이 모인 타워빌에서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타워빌은 무분별한 도시 개발과 자연재해 등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주민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 타워빌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강제로 이주한 주민들의 일자리 부족과 에너지 빈곤이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 교육, 보건, 농업 등 지역에 필요한 전 영역에 걸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3명의 강연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현지의 이해'와 '현지인의 참여'가 사회적경제의 성공기회이며, NGO의 고정관념을 깨고 비지니스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백 기자  jblee200@naver.com

<저작권자 © 라이프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진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