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AP, 아이쿱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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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AP, 아이쿱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주목'
ICA-AP 생협위원회 워크숍 괴산자연드림파크에서 개최
  • 2019.04.17 17:52
  • by 이은선 (세이프넷지원센터 국제팀)

국제협동조합연맹 아시아태평양지부(ICA-AP) 회원들이 지난해 11월 오픈한 괴산자연드림파크를 방문했다.

ICA-AP 생협위원회 리더워크숍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아시아 지역 6개 나라(미얀마,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의 협동조합 리더격 인사 23명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열린 이번 ICA-AP 생협위원회 리더워크숍의 주제는 '생협의 사회적 공헌' (Social Contribution of Consumer Co-operatives)이다.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등에서 개최됐던 기존 ICA-AP생협위원회 리더워크숍의 주제가 대부분 사업이었다면, 이번 워크숍에서는 처음으로 '생협의 사회적 공헌'을 테마로 설정했다.   

아이쿱생협은 2008년 12월 한국의 생협으로서는 최초로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ICA(세계협동조합연맹)는 아시아태평양 지부를 포함해 4개 지역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부문과 주제별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쿱생협은 ICA 가입 이후 지속가능한 발전과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협동조합의 본래 목적을 실현하고자 노력해 왔다.

아이쿱생협이 개최 장소로 선택된 것은 그동안 아이쿱생협이 만들어 온 사업 성과와 그것을 지역과 함께 나누기 위해 펼쳐온 다양한 실천들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박인자 아이쿱생협연합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협동조합은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을 더욱 더 좋게 만드는 운동이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아시아 협동조합 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멀리서 아이쿱을 방문해 준 참가자들께 고마움을 전했다.

2박 3일 동안 참가자들은 아이쿱을 직접 눈으로 보고, 듣고, 접하며 그곳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기 위한 시간을 보냈다.

첫째날은 아이쿱생협의 전반적인 사업과 활동, 괴산자연드림파크의 의미와 현황에 대한 강의를 들은 뒤, 괴산자연드림파크 공방과 V&B센터(식품검사센터+식생활교육 체험관)를 견학했다. 둘째날에는 동물의집 정경섭 대표와 한겨레두레 김경환 상임이사를 초청해 국내 협동조합의 모범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협동조합 간 협동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아이쿱의 성장에 있어 정부의 자금 지원 여부, 조세 등을 포함한 정부의 협동조합 지원 제도, 자본 형성 과정, 생협 간의 연대, 인식 증진을 위한 조합원 교육 등 광범위한 질문을 통해 궁금한 점들을 확인했다. 또 외부 사회적경제와 생협의 협업과 구체적 사업 내용, 조합원 배당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틀간의 강의 내용을 토대로 이루어진 마지막 날 그룹토론에서는 세이프넷지원센터 직원들이 퍼실리테이터로 참가하고 아이쿱생협 활동가도 함께 참여해 5개 그룹으로 나뉘어 활발한 의견 교환의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나라에서의 생협의 역할, 과제 등을 나누고, 이번 워크숍에서 어떤 시사점을 얻었고 그것을 각자의 생협에서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까를 구체적으로 고민했다. 토론 마지막에는 각 국가별로 내용을 정리해 발표하고 내용을 공유했다. 

아시아의 협동조합이 놓여 있는 상황은 각각 다르고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은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생협의 사회적 공헌이 필요하며 조합원의 인식 증진의 필요성, 협동조합간의 협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더불어 괴산자연드림파크에서 확인한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과 자체 제조시설, 전국 물류망 확보의 필요성 등을 이야기하며 각자의 나라에서 실현하고 싶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보 교류, 사례 공유 외에도 매일 밤 괴산자연드림파크 비어락하우스에서 아이쿱생협의 이사 및 관계자, 한국의 협동조합 인들과 교류하는 만찬의 시간을 가졌다.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몸짓과 마음으로 서로를 확인하고 함께 할 수 있었다.

이번 워크숍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2회는 내년 4월말 열릴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 협동조합의 발전과 교류에 있어 아이쿱생협이 함께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내년에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괴산자연드림파크에서 아시아 협동조합 인들이 협동조합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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