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간의 공정무역 시민축제 ‘2018 공정무역 포트나잇’이 29일 시작된다. 공정무역 포트나잇(Fair Trade Fortnight)은 2주간 공정무역을 알리고 나누는 작은 축제를 조직해 가는 캠페인으로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마을에서 세상을 바꾸는 공정한 2주'이다. 경기도 내 도시 지역 축제를 중심으로 서울시, 인천시 등 여러 지역에서 보다 공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지역운동일 펼쳐지고 마을에서 공정무역을 지지하는 카페, 생협, 매장, 교회, 학교, 동아리들이 함께 한다.

2018 포트나잇의 서막은 10월 29일(월) 오전 10시 경기도 화성시 동탄 반석아트홀에서 연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세계공정무역기구(WFTO) 상임이사 에린치 사한, 벨기에 공정무역마을위원회 내셔널코디네이터 로타 보이켄과 공정무역 생산자 단체 대표가 참석한다. 지역과 공정무역의 만남을 통해 윤리적 소비문화를 확산, 정착하고 세계 각 지역의 공정무역 마을 운동 이야기를 만남으로서 그 속에서 새롭고 공정한 마을, 일상에 대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한편, 개막식에서는 경기도 화성시가 경기도 내 시,군에선 최초로 전 세계에 퍼져있는 약 2,100 여개의 공정무역 도시의 축하 속에서 화성시 공정무역도시 달성식도 함께 진행된다.

세계의 농부와 지역의 농부가 만나는 '로컬 페어트레이드' 
개막식에서는 해외 공정무역 농부와 생산자, 국내 농부와 디자이너가 만나 '로컬페어트레이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컬페어트레이드는 세계공정무역 운동을 선도하고 있는 독일과 이탈리아 등에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이슈이다. 공정무역은 저개발국의  경제적으로 소외된 소농의 자립과 역량강화를 추구해왔지만, 국내에도 여전히 경제적으로 소외된 농민이 존재하고 있다. 올해 경기도주식회사의 지원으로 오산 잔다리 공동체의 우리콩 두유와 베트남 캐슈넛을 결합한 공정무역 캐슈넛 두유, 공정무역 초콜릿과 양평의 친환경 오곡을 결합한 공정무역 오곡 크런치가 출시된다.

10개의 도시 101가지 이야기 공정무역 지역 축제
공정무역 지역축제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서 시작되는 혹은 이미 시작되었던 공정무역 마을 운동을 하나로 엮어 낸다. 올해는 광명시, 군포시, 부천시, 성남시, 수원시, 시흥시, 안산시, 평택시, 하남시, 화성시 등 10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10개의 도시에서는 저마다의 지역 특성에 맞게 국내 공정무역 전문가와 함께하는 공정무역 특강, 공정무역해외 생산자를 초청하여 공정무역 강연을 듣는 동네 국제 컨퍼런스. 워크숍을 통해 만들어진 ‘공정무역송’을 함께 부르고 즐기는 공정무역 콘서트, 소규모 그룹으로 지역 사회에 공정무역을 알리는 공정무역 티테이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역축제 이외에 포트나잇 기간에 경기도 내 16개의 도시 200개의 커뮤니티에서 180회의 찾아가는 공정무역 교실 등 크고 작은 행사가 벌어질 예정이다. 지역별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fortnightkfto.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