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故 문송면ㆍ황유미를 기억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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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故 문송면ㆍ황유미를 기억하는 이유
30주기 추모조직위, 추모 및 반올림 농성 1000일 행사 등 갖고 직업병 문제 해결 촉구
  • 2018.06.26 11:40
  • by 강찬호 기자
문송면과 산재사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오는 7월 열린다. 직업병 인정과 함께 산업현장의 노동자 안전을 요구하고 있다.

문송면ㆍ원진노동자 추모 30주기 행사 '살아오는 문송면ㆍ원진노동자, 함께 걷는 황유미'가 준비되고 있다.

문송면은 1987년12월 15세 나이에 서울 영등포 소재 협성계공이라는 사업장에 들어가 온도계에 수은을 주입하고 유기용제(신나)로 압력계를 닦는 작업을 했다. 사전 안전조치는 없었다. 다음해 1월 불면증,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났다. 2월 일을 쉬고 고향집에 내려갔지만 전신발작 등 증상이 나타났고, 수은 및 유기용제 중독 진단을 받았다. 산재신청은 반려되고 방해되었며 쉽게 인정되지 않다가 이 일이 언론으로 알려지면서 그해 6월 겨우 인정되었지만 문송면은 7월2일 사망했다.

이후 '문송면 군 수은중독사건 대책위'는 원진레이온 이황화탄소 중독사건 대책활동으로 이어졌다. 원진레이온은 비스코스 인견사(레이온)을 펄프에서 뽑아 내는 과정에서 이황화탄소 약품을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에게 노출이 되어 중독을 일으킨 사건이다. 이후 원진레이온 직업병 인정투쟁은 10년간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로 녹색병원과 원진직업병관리재단을 만들어 냈다.

'문송면ㆍ원진레이온 30주기 추모조직위원회'(이하 추모위)는 불행하게도 제2, 제3의 문송면과 같은 산업현장에서의 안타까운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며 산업현장의 안전문제, 노동안전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 반도체 노동자의 직업병 문제해결을 요구하며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고있는 '반올림'의 활동이 오는 7월4일로 1천일이 된다며, 함께 연대해 직업병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추모위는 오는 7월1일 11시 마석모란공원에서 산재사망 노동자 합동추모제를 개최한다. 7월2일 오전 11시에는 광화문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30주기 추모와 반올림 1천일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7월4일에는 삼성 반올림 농성 1천일 맞이 '삼성 포위의 날'을 삼성역 삼성본관 앞 반올림 농성장에서 진행한다. 이어 7월17일 오후1시에는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11호에서 '노동안전보건 대토론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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