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과 조직을 넘어 재난에 대응하는 에이팟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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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과 조직을 넘어 재난에 대응하는 에이팟 코리아
노진호 (에이팟 코리아 총괄팀장)
  • 2018.05.27 10:29
  • by 노진호 에이팟 코리아 총괄팀장

사단법인 아시아태평양재난관리한국협회(이하 에이팟 코리아, A-PAD Korea)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난에 국경과 조직을 넘어 언제든 협력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미션을 가지고 활동하는 외교부 소관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A-PAD(Asia Pacific Alliance for Disaster Mangement)은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한국 등 아시아 6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본부 사무국은 일본 도쿄에 있다. 각 국가 A-PAD은 정부ㆍ지방자치단체ㆍ기업ㆍNGOㆍ언론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재난대응 플랫폼을 만들고, 다시 그 플랫폼이 국제적으로 상호 지원하는 체계이다.

한국에는 2016년 4월, 사무국을 설립해 재난 현장 긴급 구호ㆍ복구ㆍ방재ㆍ재난 이후 지역재생 등 주로 다루고 있다.

재난 현장 긴급 구호

작년 8월, 미얀마에서 최단 기간 최대 규모의 난민이 발생했다. 미얀마군 탄압으로 약 60만 명이 넘는 로힝야족 사람이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Cox’s Bazar)로 피난을 떠났다. 방글라데시 1번 국도를 따라 난민 캠프가 형성되어, 기약 없는 난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팟 코리아(A-PAD Korea)는 주로 난민 여성과 영유아를 대상으로 구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피난 과정에서 성폭행을 당하고, 가족을 눈앞에서 잃는 등 미얀마 군의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로힝야 여성들은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현장에서는 에이팟 방글라데시(A-PAD Bangladesh)와 협력하여 고정 진료소, 이동 진료소를 설립해 영양식 패키지, 의약품, 진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에이팟코리아 사무국은 글로벌이너피스, (사)디모스, 아름다운가게, 양포재단, ㈜셀파우등생교실, ㈜마인드디자인, ㈜한국스마트카드, 한국사회적경제씨앗재단, iCOOP활동연합회 등의 기업 및 단체와 개인 후원으로 올해 3월, 난민 캠프 현장을 방문하여 1차 긴급구호를 마치고, 현재 2차 지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여성 및 아동 심리 지원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센터 설립을 위해 온ㆍ오프라인 모금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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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해피빈 http://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46901?p=p&s=rsch

에이팟 코리아는 올 1월 부산, 경주, 포항지역을 방문해 재난 대응 협력회의를 진행했다.

방재

방재 분야에서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재난 위험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재난에 마주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평상 시, 훈련이 되어 있어야 실제 재난이 닥쳤을 때, 대처할 수 있다.

올해 1월, 부산에서 아이쿱생협과 ‘재난 대응 협력 회의’를 진행했다. 조합원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재난을 대비하는 아이쿱생협과 수십 개 나라에서 전문적으로 긴급 구호를 해온 에이팟(A-PAD)은 동남권(경주, 부산, 포항 등) 지진의 위험을 공감했다.

또, 에이팟 코리아(A-PAD Korea)는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경주와 포항을 각 각 방문해 지역 아이쿱생협과 간담회를 가지며, 방재 교육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영유아를 가진 여성, 4인 가족 등 조합원의 구체적 상황에 맞는 매뉴얼을 제작 및 교육하여 재난리더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청소년 방재 교육은 ‘청소년 재난안전 원정대(Youth Safety Keeper) Y.S.K’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진행하고 있다. 서울에서 1박 2일동안 시민안전체험관, 성대골에너지자립마을 등을 방문하며 청소년의 재난 감수성을 키우고자 한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지원을 받았다. 참가신청은 사무국(02-779-8802)에서 받고 있다.

 
필터 상황을 알 수 있는 미세먼지 마스크 등 일상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모색 중이다.

재해 이후 지역재생

재난을 준비하고, 재난에 대응하는 것만큼 재난 이후의 삶을 다시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2017년 8월, 에이팟 코리아(A-PAD Korea)는 일본 씨빅 포스(CivicForce), 사회적기업 ㈜공감만세, 대안대학 풀뿌리사회지기학교 배울이 8명, 일본 청년들이 함께 ‘구마모토 부흥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구마모토는 2016년 4월 14일, 16일 두 차례 각 각 규모 6.5, 7.3의 지진을 겪었다. 약 1,100명 사상자가 발생했고, 아소대교가 무너지는 등 지역 인프라가 많이 무너졌다. 구마모토 관광을 부흥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그들의 미션이었고, 올해 구마모토 부흥 지원 프로젝트 이야기를 담은 <그래도 삶은 계속 된다–구마모토 지진현장에 가다> 도서가 발간되었다.

또 다른 재해복구사업은 스리랑카에서 진행한다. 26년이라는 오랜 시간의 내전과 쓰나미를 겪은 스리랑카 북동부 트링코말리(Trincomalee) 지역은 아직 그 아픔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지방 정부와 주민들은 아름다운 해변과 신선한 해산물을 접할 수 있는 이 지역이 관광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에이팟 코리아(A-PAD Korea)는 공정관광 모델을 적용하여 지역을 재생하고자 한다. 공정관광은 관광객, 지역 주민, 관광 사업체와 자연환경 간의 관계에서, 지역 주민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면서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공정한 거래를 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말한다. 현재 지역에 방문하여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미세먼지, 화재 등과 같은 일상 재난에 지진, 홍수 등 자연 재해까지 수많은 위험 속에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재난을 준비하고, 대응하고, 복구하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이팟 코리아(A-PAD Korea)는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우리 삶을 지켜나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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