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이 생협 최초로 여성의 몸 건강을 위한 성 생활용품(콘돔과 젤)을 공급한다. 

행복중심생협은 전신인 여성민우회생협 시절부터 에코페미니즘을 지향하며 꾸준히 여성의 삶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과 여성 생활의 대안을 제안, 여성에게 필요한 생활재를 개발하고 공급해 왔다. 

콘돔이나 젤은 여성 몸에 가장 민감한 부분에 직접 닿는 용품인데도 꼼꼼히 따져 구입하는 경우가 적다. 

콘돔은 대부분 라텍스, 폴리우레탄 등으로 제작하는데 소재를 부드럽게 하기 위한 과정에서 니트로사민이 발생한다. 이는 국제 암연구소 기준 2등급 발암물질에 해당하는 화학물질이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콘돔의 절반가량에서 니트로사민이 검출되기도 했다.

콘돔 표면에 입힌 윤활성분이나 젤엔 글리세린이나 파라벤 같은 화학첨가물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성분은 여성 몸에 알러지를 유발하거나 호르몬 싸이클을 방해해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행복중심생협은 니트로사민이 검출되지 않고 파라벤, 글리세린, 카세인 같은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콘돔과 자연에서 얻은 식물성 원료를 이용해 여성의 체액에 가장 가깝게 만든 젤을 공급하기로 했다.

행복중심생협은 여성의 몸에 밀접하고 민감한 영향을 끼치는 여성 생활용품의 대안 마련을 위해 다양한 생활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5월 중순 생리컵, 6월 초 생리팬티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생협 최초 출시 기념으로 5월 7일(월)~5월 13일(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며 "5월 중 홈페이지, SNS,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체험단을 모집해 후기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