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한동대 유네스코 유니트윈 소프트웨어(SW) 실습실과 줌(Zoom)에서 창의융합 특강 시리즈인 [Art & Tech] 음악AI 트렌드 강연이 열렸다. 스포티파이(Spotify), 멜론(Melon), CJ E&M을 통해 9개의 싱글 앨범 및 1개의 정규 앨범을 발매한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 LMST가 미래도시 포항을 찾아 리듬감 넘치게 75분간 학생들과 만났다. 이번 강연은 AI 이해력 향상을 위한 한동대 빅데이터혁신공유사업단(COSS)과 포항시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강연에서는 사운드풀(Soundful)AI와 목소리 변환 보이스AI, 현업 프로듀서들이 많이 사용하는 멜로다인(Melodyne), 에크렛뮤직 등을 직접 활용해 멜로디와 리듬을 장르별로 만들어보는 사례가 소개됐다.

먼저 사운드풀의 경우, 싱어송라이터부터 DJ, PD, 비디오 제작자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스타일을 추천해주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67명의 학생은 저마다 미래의 진로를 꿈꾸며 창작 역할을 설정 후 힙합부터 RnB, 팝, EDM, 라틴 스타일의 짧은 사운드를 생성해 보았다. AI 서비스답게 유사한 장르 추천(Similar), 큰 주제별 트랙(Track)으로 묶기, 다채로운 변형과정(Variation Loop) 등의 기능을 제공해주어 음악적 상상력을 펼쳐볼 수 있었다. 

더 흥미로운 작업은 보이시파이(Voicify)AI 저작도구였는데, 이미 전 세계적으로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기대감이 컸다. 10,986개 이상의 특징적인 목소리 컬러를 가진 블랙핑크(Blackpink) 리사부터 카툰 주인공 심슨, 배우 짐 캐리, 트럼프와 오바마 전 대통령, 축구선수 호날두와 메시 등의 음성모델(Text to Speech: TTS)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이에 학생들은 각자의 노트북에서 소셜미디어에 올릴 음악 생성형AI 표본(Sample)을 1분 만에 만들고, 톤과 피치 등을 다듬어 게시하는 놀라운 체험을 이어갔다. 

이와 같은 높은 확장성과 유연성은 혁신을 추구하는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를 아우르는 트렌드 신조어)의 눈높이에서 풍부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강점을 보였다. 실제로 특강연사 프로듀서 LMST가 올해 작업한 아이돌 프로듀싱은 물론 내년 봄 복귀하는 여성 4인조 그룹의 EP 수록곡의 초기 버전 음원의 작업과정을 진행하는데 활용한 사례를 보여주어 현실감이 높아졌다.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 더빙, 게임, 영화 등 멀티미디어용 사운드제작에 활용될 수 있는 튜토리얼을 학생들과 현장에서 코러스로 공명하며 특강을 마무리 했다. 

이번 특강에 참여한 한동대 ICT창업 전공 변서영 학생(21학번)은 "BTS 뷔의 팬으로서 첨단기술을 통해 더 가까이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내가 만든 음악을 제니, 전소미, EXO, GD, 트와이스, 소녀시대 등 많은 K-Pop 스타들의 목소리를 통해 만날 수 있어 정말 놀랍고 감동적이다"라고 체험 소감을 전했다.

강연을 총괄한 창의융합교육원 AI문화예술 교과 담당 이한진 교수는 "빅데이터와 AI가 선사하는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학생들과 멋지게 탐험할 수 있도록 HTHT 모듈형 교과과정을 앞으로도 잘 구축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