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경제기업 및 예술기업을 발굴·지원한다.
문체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경제기업 및 예술기업을 발굴하고 성장단계별로 종합 지원해 혁신 기업을 육성하고자 '2021 사회적경제기업·예술기업 지원 공모'를 실시한다.
지난해 공모 경쟁률이 10대 1에 이르는 등 예술 현장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해, 올해는 선정기업 규모를 90개로 확대하고(2020년도 당시 62개) 지원 예산도 83억 원(2020년도 당시 58억 원)으로 증액했다. 선정된 기업에는 성장단계별로 사업화 자금 43억 원과 함께 영역별 맞춤 교육, 전문상담(컨설팅), 투자 유치 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 3단계 창업 단계별 혁신기업 발굴
이번 공모전에서는 지원 대상을 예술경영의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예술기업과 문화예술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경제기업으로 나누어, 예술기업 공모전과 문화예술 사회적경제기업 공모전 '서로(SEORO)'를 진행한다. '서로'는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지원사업 브랜드 이미지(BI)로, 문화예술 기업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가치(Social Impact), 문화예술의 힘(Empowering), 문화예술 향유기회 제공(Opportunity), 문화예술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Rising up), 문화예술 기업 연계망 확대(Outstretching)의 약자다.
'2021 예술기업 공모전'에서는 예비창업, 초기, 성장기별로 총 60개사(팀)를 선발한다. 예비창업자는 '창업과정 지원'(15개 팀·각 최대 1천5백만 원), 창업 3년 미만 초기 창업자는 '초기기업 사업기반 지원'(30개사·각 최대 5천만 원 지원), 창업 3년 이상 기업은 '성장기업 사업도약 지원'(15개사·각 최대 1억 원)에 지원할 수 있다.
'2021 문화예술 사회적경제기업 공모전: 서로'에서는 총 30개사(팀)를 선발한다. 문화예술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는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팀)은 '서로, 시작'(10개 팀·각 최대 1천5백만 원), 창업 3년 미만 초기 창업자는 '서로, 세움'(10개사·각 최대 5천만 원), 기업성장과 투자 유치를 목표로 자격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서로, 성장'(10개사·각 최대 1억 원)에 지원할 수 있다.
■ 2년간 혁신기업 95개사 성장 지원, 예술산업 생태계 조성
문체부는 예술시장을 활성화하고 예술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2019년부터 사회적경제기업 및 예술기업 지원 공모 사업을 시작하여 혁신 기업 총 95개사를 발굴했다. 대표적인 예술기업 성공 사례로는 ▲클래식 음악을 재미있고 친근한 소재의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구독자 수 47만 명을 보유한 '또모' ▲사람들이 음악적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피아노 합주 교육을 위한 실시간 반응형 전자악보를 만든 '(주)파인애플코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미술품 분할소유권 판매 온라인 시장(플랫폼)을 만들고 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주)열매컴퍼니' 등이 있다.
사회적경제기업의 성공 사례로는 ▲문화예술 취미생활 온라인 강의를 운영하고 60대 이상 노숙인 등을 고용해 취미상품(키트)을 제작·배달하는 소셜벤처 '하비풀' ▲청년·경력단절 여성·은퇴 무용수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비사회적기업 '(주)댄스플래너' ▲양육시설 어린이를 대상으로 대화 중심 미술교육을 개발하고 어린이 그림 상품을 판매해 수익을 기부하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 '에이드런'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지난 2년간 사회적경제기업과 예술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예술 분야의 창의적 수익모델과 경영 사례를 공유하고 신진 작가 진출, 문화예술 소외계층에 대한 서비스 제공 등 예술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예술기업들의 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예술경영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예술기업과 단체를 지원하는 예산을 확대하는 등 예술기업들의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참가를 희망하는 창업자는 3월 11일까지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4월 말 최종 지원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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