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자연드림에 수산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남도수산(대표 오항식, 이하 남도수산)이 경력단절여성 취업 지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23일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여성가족부 주최로 10회를 맞이한 '새일센터 우수기관 및 유공자 포상'은 경력보유 여성들에게 취업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개인, 단체에 수여되는 상이다.
남도수산은 여성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한 기업환경 개선을 통해 여성 일자리의 질적·양적 향상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4년 설립 이래 지속해서 여성 근로자를 적극 채용해 전체 인력의 76%가 여성 근로자다. 그뿐만 아니라 작년 11월 순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여성친화기업협약'을 맺고 여성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또 '워라밸데이' 캠페인 등을 통해서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남도수산 오항식 대표는 "남도수산은 지속가능한 사회와 사람 중심의 경제를 만들기 위해 모든 활동의 중심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성, 학력 등 다른 요인에 의해서 차별받지 않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나아가 "자동화·무인화로 인해 노동 환경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도수산의 제품을 소비하는 아이쿱생협그룹과 생산자 조직인 파머스쿱그룹, 협력업체 협의회, 사회적경제기업, 비영리조직 등 160여 개 조직으로 이뤄진 사람중심경제 네트워크 세이프넷(SAPENet, Sustainable Society and People-centered Economy Network) 법인들도 차별과 소외없는 근로 환경을 조성해오고 있다. 작년 12월 기준 세이프넷 임직원의 성별 구성비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6:4 수준이며, 여성 근로자의 연령 분포 또한 40, 50대 비중이 20, 30대보다 평균 이상으로 매우 높다. 세이프넷의 남성과 여성 근로자의 성별 임금 차이도 15.6%로 OECD평균 34.1%에 비해 확연히 차이를 보인다.
세이프넷지원센터 김대훈 센터장은 "이는 육아로 직장을 포기하거나 근무 경력의 단절로 재취업이 어려운 차별 사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여성 근로자의 근속 연수가 남성 근로자에 비해 1년 정도 짧은 것을 고려하면 성별에 따른 임금 차는 거의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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