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육면체 종이 포장, 테트라팩(Tetra Pak)에 담긴 우유, 두유, 주스는 방부제를 섞지 않고 6개월간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종이팩 사이에 호일층을 넣는 기술(아셉틱, Aseptic Technology)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의 빛과 산소, 세균 침투를 차단한다. 그래서 테트라팩을 무균팩, 멸균팩이라 부르기도 한다.
최근 멸균팩은 재용활이 가능해 플라스틱 용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보통 종이류 등과 함께 배출되기 때문에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18년 국내 멸균팩 유통량은 약 2억4천톤 정도다.
한살림경남은 자원순환 실천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멸균팩 회수를 이달 28일부터 시작한다. 한살림경남 15개 매장과 공급영역을 통해 진행하며 한살림 멸균팩 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구입했던 멸균팩도 함께 회수한다.
참여방법은 내용물을 비운 멸균팩을 깨끗이 세척·건조하여 매장이나 공급영역으로 반납하면 된다. 이때 빨대는 분리배출하고, 상단을 가위로 잘라, 멸균팩 속 안을 물로 헹군 뒤 건조한 상태여야 재활용이 원활하다.
한살림경남에서 연간 소비되는 멸균팩은 약 20만개 정도이다. 한살림경남은 조합원의 참여를 위해 멸균팩 1개 당 10원의 출자금을 적립해주며,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의 협조를 받아 멸균팩 20개 당 한살림 재활용 3겹 휴지 1롤도 증정한다.
한편, 이번 자원순환 운동은 플라스틱 이슈를 해결하고자 조합원의 요구로 시작됐다. 따라서 한살림연합은 내년부터 23개 회원생협 동참하고 확대해 나가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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