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환경적 성과까지 추구하는 우리기업, 비콥 인증 점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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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적 성과까지 추구하는 우리기업, 비콥 인증 점수는요!"
비콥 인증 기업 ▲알브이핀 96.5점 ▲록시땅 코리아 85.4점 ▲네스프레소 코리아 84.3점 획득
비랩코리아, '2023 Social Impact Chaper B Talk' 31일 개최해 비콥 인증기업 사례 공유
  • 2023.11.01 01:24
  • by 이새벽 기자
▲ 비랩코리아가 10월 31일 개최한 '2023 Social Impact Chaper B Talk'의 상징 조형물. ⓒ라이프인
▲ 비랩코리아가 10월 31일 개최한 '2023 Social Impact Chaper B Talk'의 상징 조형물. ⓒ라이프인
▲ 비랩코리아가 비콥 인증기업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하는 장으로 '2023 Social Impact Chaper B Talk'를 서울시 성수동에 위치한 KT&G상상플래닛 건물에서 31일 개최했다. ⓒ라이프인
▲ 비랩코리아가 비콥 인증기업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하는 장으로 '2023 Social Impact Chaper B Talk'를 서울시 성수동에 위치한 KT&G상상플래닛 건물에서 31일 개최했다. ⓒ라이프인

비랩코리아가 비콥 인증기업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하는 장으로 '2023 Social Impact Chaper B Talk'를 서울시 성수동에 위치한 KT&G상상플래닛 건물에서 10월 31일 개최했다.

비콥(B-corp) 인증은 비랩코리아가 1년 이상 업력(사업경력)을 보유한 영리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적 성과와 더불어 사회·환경적 성과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지를 비콥 평가 도구인 'B Impact Assessment'로 검증해 80점 이상 획득한 기업에 부여하는 브랜드다. 

정태은 비랩코리아 선임 매니저는 "B Impact Assessment는 나스닥(NADAQ)의 ESG 평가 도구인 '원리포트(OneReport)'에 연동됐다"라고 근황을 전하고, "비랩은 시스템 체인저(System Changer)다. 기업의 힘을 통해 사회변화를 이끌고 경제시스템을 바꾸겠다는 대담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기업 포부를 밝혔다. 이어 "비콥 인증 기업이 많은 사람에게 영감과 도전의식을 줘 더 많은 기업이 비콥 운동에 동참하고 미래의 비즈니스를 달라지게 할 것"이라며 사례 발표할 비콥 인증 기업을 소개했다.

프랑스 지역 전통을 살렸던 화장품 기업 '록시땅', 지역사회 돌봄은 한국지사가 제일 잘해
 

▲ 김진하 록시땅코리아 대표이사(록시땅 한국지사장). ⓒ라이프인
▲ 김진하 록시땅코리아 대표이사(록시땅 한국지사장). ⓒ라이프인

첫 번째 비콥 인증 기업은 '록시땅 코리아(L'OCCITANE KOREA)'로 올해 8월 84.5점을 획득했다. 록시땅은 시어 핸드크림, 아몬드 샤워오일 제품으로 유명한 화장품 제조·유통 기업이다. 
 
김진하 록시땅코리아 대표이사(이하 록시땅 한국지사장)는 "록시땅의 창립자인 '올리비에 보쏭 (Olivier Baussan)'은 대학 졸업 후 자신이 자란 지역인 '프로방스(Provence)'에 돌아갔을 때 에센셜 오일 증류기가 버려지는 것을 발견·활용해 사업을 시작하고, 문 닫는 공장을 기존공정 유지 조건으로 물려받으면서 생산 품목을 넓혀갔다"라며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 전통을 유지하는 기업 철학을 소개했다. 
 

▲ 록시땅 코리아가 발표한 6가지 기업 약속과 목표. ⓒ라이프인
▲ 록시땅 코리아가 발표한 6가지 기업 약속과 목표. ⓒ라이프인

록시땅은 비콥 인증 전부터 기업 자체적으로 사회·환경을 위한 약속을 설정, 관련 목표를 달성해가고 있었다.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멸종 위기 식물을 식재하고 있으며, 2025년 1,000종 식재를 목표로 현재까지 150종을 식재했다. ▲시어버터(Shea Butter) 생산지 부르키나파소와 공정무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 용기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매장에서는 용기를 수거하고 있다.  

김진하 록시땅 한국지사장은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친환경, 직원 복지뿐 아니라 기업과 관련한 지역사회와 거버넌스 전체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록시땅 그룹 내 한국지사가 세계 지사를 통틀어 가장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내며 한국지사의 사회공헌 활동을 나열했다. 

록시땅 한국지사는 2007년 흰 지팡이의 날 기념 자선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삼성의료원에 전달해 시각 장애 어린이들의 개안 수술을 지원했다. 2012년 록시땅의 향수 이야기를 점자책으로 제작해 한국 점자도서관에 기증했다. 2014년 서울맹학교에서 방과 후 조향 수업을 운영했다. 


네스프레소 커피 질 제고 위해 현지 생산자와 직접 소통뿐 아니라 생산자 생활환경까지 챙겨
현장에 캡슐 커피를 제공한 커피 기업 '네스프레소 코리아 (NESPRESSO KOREA)'는 비콥 인증 점수로 84.3점을 획득했다. 취임한 지 8개월 된 이승오 네스프레소 코리아 마케팅본부장은 "내가 최종 면접을 볼 때 면접관에게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노력에 대해 물었는데, 아주 열정적으로 답변하는 것을 보면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진정성을 느꼈다"라고 일화를 공유했다. 
 

▲ 이승오 네스프레소 코리아 사업본부장이 커피 업계가 맞은 기후위기를 설명하고 있다. ⓒ라이프인
▲ 이승오 네스프레소 코리아 사업본부장이 커피 업계가 맞은 기후위기를 설명하고 있다. ⓒ라이프인

이승오 마케팅본부장은 네스프레소에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이유를 "기업의 생존과 직결해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기후위기로 인해 커피를 재배할 수 있는 국가, 지역이 점차 변화해 가고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커피 생산량이 50% 이상 줄어들게 된다"고 우려했다. 

네스프레소 코리아는 지속가능성 가속화 5가지 전략으로 ▲2035년까지 넷 제로(NET ZERO, 탄소 중립) 달성 ▲커피 농업지 비옥화(化)를 위한 재생 농업 시행  ▲15만 농부들의 생활 전반을 돌보는 'AAA 프로그램' 강화 ▲자원순환을 위해 알루미늄 캡슐 재활용 ▲2025년 비콥 재인증 시 90점 달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AAA 프로그램'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커피 질을 최상급으로 올리고자 하는 뜻으로 작명한 해당 프로그램은 국제 NGO '열대우림동맹'과 손을 잡고 시작해 올해 20년째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기존 대비 생산량이 3배 증가했다. 현지 생산자와 직접 커피 생산량·질 제고에 대해 논의하고 물량을 수급한다. 생산자 지역의 식음료 시설, 병원부터 생산자 개인의 재무, 보험 등을 직접 관리해 주는 등의 세세한 품을 들인다.  
 

▲ 서영진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이 커피 생산지 콜롬비아 농장을 방문한 소감을 전하고 있다. ⓒ라이프인 
▲ 서영진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이 커피 생산지 콜롬비아 농장을 방문한 소감을 전하고 있다. ⓒ라이프인 

AAA 프로그램 관련으로 커피 생산 현지농장(콜롬비아)을 직접 방문한 서영진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은 "우리 기업이 하는 일이 정말 좋은 일이구나!" 체감했다고 전했다. 

생산 현지는 대규모 공장화된 농장이 아니라 대가족이 작은 규모로 운영하는 농장이었다. 농장은 재생농업과 혼농임업(混農林業, 농업과 임업을 혼합한 형태)을 시행했다. 혼농임업으로 커피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커피나무가 과한 일조량을 받게 하는 현재 커피 재배 문제점을 보완했다. 바나나, 오렌지 등 다른 과실나무를 심어 커피나무 위에 그늘을 조성해 커피 질과 땅의 재생 능력도 높였다. 생산자들은 바나나, 오렌지 등으로 부수익을 내기도 했다. 벌을 양봉해 농장 주변 수분(受粉)을 도와 생물다양성 확대에도 기여했다.  

여성 노인 빈곤·우울 문제 해소를 위해 시작된 '할머니 수제 팔찌', 이제는 제품 자체로 인정받아  
 

▲ 신봉국 알브이핀 대표. ⓒ라이프인
▲ 신봉국 알브이핀 대표. ⓒ라이프인

알브이핀(Rvfin)은 비콥 인증 점수로 96.5점을 획득했다. 신봉국 알브이핀 대표는 "고득점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며 브랜드 '마르코로호'를 소개했다. 
 
마르코로호는 OECD국가 중 한국이 노인 빈곤·자살률 1위라는 사실에 초점을 두고 개발된 브랜드다. 특히 여성 노인의 빈곤, 우울 문제 해결을 소셜 미션으로 삼아 그들에게 행복한 일상을 선물하고자 수공예 일자리를 창출했다. 주요 제품은 '매듭팔찌'다. 30분 이상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체력'과 제품 내 이물질을 발견할 수 있는 '시력' 그리고 '손재주'를 제품생산 자격요건으로 삼는다. 품목은 팔찌에 이어 반지, 발찌, 목걸이 등 다양해졌으며, 신 대표는 "(마르코로호가)소셜 미션으로 시작했으나 이제는 제품 자체로 인정받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알브이핀 본사가 위치한 경북 상주시에서는 봉제기술을 보유한 여성 노인을 발굴해 봉제인형제품을 제작했고 시판 3일 만에 완판됐다. 또한 뜨개질하는 여성노인들을 '뜨개지은이'라 칭하며 카드지갑 등 뜨개제품을 제작한다.
 
마르코로호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해 제품의 미(美)와 콘텐츠를 중시 여긴다. 제품 발송 시 제품 제작자 여성 노인의 손 글씨 수제품인증서를 동봉한다. 포장 또한 친환경으로 플라스틱 없이 종이만 사용한다. 
 

▲ 마르코로호 제품 소비자는 구매 시 기부영역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라이프인
▲ 마르코로호 제품 소비자는 구매 시 기부영역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라이프인

마르코로호는 여성 노인에게 일자리 제공 외에도 순수익의 20%를 기부하는데, 특이점은 소비자가 제품 구매 시 ▲독거노인 우유배달 ▲학대피해 아동 지원 ▲소방관 복지증진 ▲위기동물 구조 지원 ▲플라스틱 문제해결 등 기부영역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누적 기부액은 151,483,085원에 달한다.  

신봉국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으로 ▲기부는 여성 노인의 주거 및 문화생활에 집중 ▲제작자 손 관절염을 유발하는 제작방식을 지양한 신규 제품군 개발 ▲팔찌 성수기를 고려해 사시사철 여름인 동남아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마르코로호 브랜드 비전 또한 '할머니 감각을 담은 생활 양품점'에서 '할머니 행복 메신저'로 변경하면서 제품 생산자인 여성 노인과 고객과의 간격을 줄이는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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