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자연드림은 18일과 19일 양일간 괴산자연드림파크 1단지에서 제1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올해 심포지엄의 주제는 '글로벌 복합위기의 시대, 인류와 지구의 치유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iN라이프케어이종협동조합연합회, iCOOP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iN항암생활연구소, (사)소비자기후행동, (재)자연드림유기농치유연구재단, 사회적협동조합 탄소치유농업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iN자연드림 국제심포지엄위원회가 주관했다.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인류와 지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공유하고 개방적 협력을 통한 해결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연구자의 발표와 분야 전문가들의 대안 토론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진행됐다.
 

야마코시 아키히로 ICA-AP생협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주제세션1>에서는 '위기의 시대, 협동조합이 혁신'이란 주제로 베트남 사이공생협, 싱가포르 NTUC페어프라이스생협, 네팔협동조합은행, 필리핀협동조합연합회, 말레이시아협동조합연합회, 인도협동조합연합회가 참여해 ▲기후변화 ▲고령화 사회 ▲저성장 등 직면한 위기 문제해결을 위한 협동조합의 노력과 성과, 향후 활동 방향을 공유했다.

웅우옌 닥 앤 유엔(Nguyen Dac Anh Uyen)씨는 환경과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 베트남 사이공생협은 ▲'지구의 날' 불 끄기 운동 독려 ▲생분해성 비닐봉지 제공 및 재사용 가능한 소핑백 사용 권장, 종이·금속 빨대 사용 등 매장에서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활동 ▲호치민시 6개 매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 설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NTUC(National Trades Union Congress)페어프라이스생협은 연 매출 37억 싱가포르 달러(한화 3조 6378억 원 정도), 190만 조합원, 편의점, 슈퍼마켓, 약국 등 4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6명 중 1명이 65세 이상, 이후 10년이 지나면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된다. 인구의 고령화는 노인 당사자뿐 아니라 전체 사회가 직면하게 되는 사회문제이다. 치아 징웨이(Chia Jingwei)씨는 ▲매장 가격 할인 (노인할인 카드 소지자 요일별 할인 진행, 40여 개의 다양한 할인 정책) ▲노인 편의 (코로나19 시기 찾아가는 매장 서비스, 고객 요구 상품 대리 구매) ▲직원 고령화 문제 해결 (업무 이동 배치, 유연 근무시간 제도 도입) 등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NTUC페어프라이스생협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했다.

마노지 카드카(Manoj Khadka)씨는 ▲환경과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자금 지원(지속가능한 농업, 수력발전 프로젝트, 지속가능한 교통 등) ▲협동조합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재정 지원 ▲환경친화적인 교육 및 정책 지원(회원사에 기후회복 프로그램 운영 장려)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제고 활동 등 네팔협동조합은행이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에 관해 이야기했다. 

1964년 설립된 필리핀협동조합연합회는 저축과 대출, 소비재 구입까지 조합원들이 한 곳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기를 원해 1988년 생협을 시작했다. 220페소 30명의 조합원으로 시작한 협동조합은 53억 페소의 자산(한화 1262억 원), 16000여 명의 조합원, 1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노히토 도 콜링우드(Norito E Collingwood)씨는 ▲다른 NGO들과 파트너십 체결 ▲청년들을 포용하고 교육 ▲금융지원 및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 구성 운영 ▲기후위기 대응을 농부를 위한 교육 등 저성장, 고령화 사회, 기후위기 시기에 협동조합은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하는가에 관해 이야기했다. 

무하마드 아피크 빈 바롬(Muhamaddad Afiq Bin Bahrom)씨는 ▲학교협동조합 관련 교육 및 인식 제고 활동 ▲1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 ▲나무 1그루씩 갖기(나무를 입양하세요 캠페인) 등 말레이시아협동조합연합회의 활동을 소개했다. 말레이시아협동조합연합회(앙카사)는 각종 사업과 서비스에 대해 여러 회원들(협동조합)을 지원하고 있다. 기본적인 활동은 조합원 협동조합들의 급여에서 공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또한 소비재 공급 및 유통을 제공하고 있다. 회원 협동조합은 1만 1000개이다.  

이란 협동조합연합회(ICC)의 레자 바베피 예가네(Reza Vafaei yeganeh)씨는 협동조합 관련 중요한 요소로 ▲인간(사람) 기반 ▲환경 중시 ▲R&D와 교육 등을 꼽았다. 그리고 ▲지속가능성 고려해야 하는 것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협동조합의 중요한 활동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했다. ICC는 정부가 결정을 내리는 정책의 각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정부를 지원하는 것도 ICC의 중요한 역할이다. 이란에서 기후위기는 중요한 이슈이다. 이란은 땅콩, 피스타치오, 샤프란 등 수출하고 있는데 현재 가뭄으로 인해 협동조합들에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물 사용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또한 물을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그런 시장을 형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란에는 31개의 주가 있으며 각 주마다 제조업부문 협동조합연합회가 있다. 연합회의 회원조합들이 재사용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있고 5천여 개의 농업협동조합과 다른 조직 간의 협업도 필요한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람들의 생활양식이 바뀌지 않는 한, 암 발생 건수는 2018년 연 1800만 건에서 2040년까지 연 2950만 건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내 몸과 지구의 치유를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구축'이란 주제로 열린 <주제세션2>에는 신동혁 맑은서울가정의원 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유나미 iN라이프케어이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박건영 차의과대학 교수, 유재흠 양곡파머스쿱 이사장, 노동구 (재)자연드림유기농치유연구재단 힐러가 패널로 참여해 ▲라이프케어 운동의 배경 및 철학, 성과와 현황, 향후 전망에 대해 ▲암과 식품 : 이온미네랄 연구 성과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 ▲이온미네랄을 활용한 항암농산물(벼, 콩, 마늘, 양파, 대파)의 생산 사례 (재배관리 이력과 성과) ▲아이쿱 암 재발방지 전문병원 프로그램 및 의료부문, 프로그램 운영부문, 힐링부문, 연구부문 활동 등에 관해 소개했다.

심포지엄 둘째 날인 19일에는 기후위기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운영됐다. 방송계의 대표적인 '언어 천재', '뇌섹남'으로 통하는 '두 번째 지구는 없다'의 저자 타일러 라쉬(WWF 세계자연기금 홍보대사)가 '3가지 착각, 3가지 행동'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기조세션 2>에서는 이차경 (사)소비자기후행동 사무처장을 좌장으로 정내권 전 UN 기후변화 대사(보다나은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 이사)가 '연대와 일상의 실천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패널로는 정란 경기의료사협 힐러, 박현수 괴산목도나루학교 교사, 이다 라 카메라 이탈리아 레가암비엔테, 이수진 (사)소비자기후행동 대표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