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지키는 일은 누구 하나만 잘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정부, 기업, 모든 국민이 같은 뜻을 가지고 협력해야 한다. 기업의 숙제인 ESG경영, 국민들의 녹색소비와 녹색생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 모든 것이 자기 역할을 다해야 환경은 조금씩 자기 재생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환경부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3 대한민국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친환경대전' 부대 행사로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녹색기술, 녹색산업, 녹색소비, 녹색제품, 탄소중립 생활실천 부문 등에 기여한 공로자와 기업·기관·단체 등에 포상을 수여했다. 

친환경 기술 발전과 녹색 소비촉진 공로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윤규 단장이 국민훈장동백장을 (주)아키테코그룹의 고정림 대표이사와 광주녹색구매지원센터 손희정 센터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정부포상과 환경부 장관상 표창 등 총 30점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환경부는 친환경 기술진흥 및 제품의 생산·유통·소비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의 노고를 평가하고 격려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의 탄소 중립은 새로운 국제질서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환경부는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맞춰 우리 녹색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의 ESG경영 지원 강화를 위해 정책적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기업의 녹색 제품 생산 확대를 위해서는 저탄소 친환경 제품에 대한 녹색 소비를 성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서 환경표지 인증제도의 현지 기준을 강화하고 생활밀착형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과 관련 홍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올해로 19회를 맞는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녹색생산·소비 박람회로 자리 잡았다"라며 "이번 행사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결정을 앞둔 시점에서 열리는 만큼 대한민국의 녹색산업기술과 산업혁신에 대한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되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녹색성장 이행 로드맵을 통한 탄소중립의 실천'이란 주제로 열린 올해 친환경대전에는 총 189개사가 참여하여 ▲녹색소비(공산품, 유통·서비스) ▲녹색 기술(자원순환, 탄소중립, 건축)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분야 등 총 505개의 전시공간(부스)을 운영한다.

이들 전시공간에서는 최신 친환경 기술 및 제품이 선보이며, 환경산업육성, 녹색소비 및 생산과 관련된 정부의 정책 방향, 기업들의 환경·사회·투명 경영 모범사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올해는 ESG를 주제로 약식 기업경영 상담을 비롯해 해외 판로개척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포르투갈 재활용협회 소속 10개 사가 참여해 우리나라 기업 유치를 위한 시장 설명회도 열린다.

또한 원료 채취부터 생산, 폐기까지 제품 전 과정 환경성을 설명하는 전시회를 선보이며 새활용(업사이클링) 소품 및 장난감 만들기 등 참관객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과정도 진행한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환경·사회·투명 경영 토론회(ESG 포럼)'에는 친환경 경영과 관련된 법무법인,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제사회(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공시 의무화' 등을 주제로 대응방안을 토론한다. 토론 이후에는 기업들의 친환경 경영 우수 사례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각종 전시와 강연, 강좌 등은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친환경대전 누리집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