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좋은세상(사)피피엘(이하 '피피엘')은 지난 18일 서울 성수동 소셜캠퍼스온 서울1센터에서 '제13기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수료식'을 개최했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대표적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사회 문제를 비즈니스적 방법으로 해결하는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고자 하는 기업가를 발굴하고 사업화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피피엘은 서울 권역의 창업지원기관으로 2015년부터 본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도 육성사업 우수 창업지원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 수료식은 13기 육성사업을 무사히 수료한 31개 창업팀을 격려하고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해서 창업팀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선배 창업가인 주식회사웰로(11기) 김유리안나 대표의 '2024년 정부사업 예산안 핵심요약' 특강과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구성으로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13기 수료팀인 예비사회적기업 (주)오늘이음 이규호 대표는 "초기 창업팀으로서 자금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라며 "1년간 사업을 영위할 수 있었던 단비 같은 사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전(주) 차형진 대표는 "유사한 공모사업에 여러 번 지원했지만 계속 탈락하던 차에 피피엘의 13기 사업에 선정됐다"라며 "내가 고민해 온 소셜미션과 솔루션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확신을 하게 된 감사한 기회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에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기에 온전(주)의 전자계약 서비스를 창업팀들께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게 개방하겠다"고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밝혀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2023년 13기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으로 피피엘이 지원한 31개 육성팀은 올해 ▲약 17억 원 매출 ▲36명 고용 창출 ▲31개소 전체 창업 성공(법인 설립) ▲8개소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이라는 성과를 창출했다. 한편, 피피엘은 9년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196개 창업팀을 육성·발굴했으며, 지금까지 △약 90억 원 매출, △264명 고용 창출, △104개소 (예비)사회적기업 진입이라는 경제적 성과와 함께, 청각장애인 택시 운전사가 운행하는 '고요한M'을 운영 중인 (주)코액터스(8기), 크라우드 소싱 기반 데이터 가공플랫폼인 '에이아이웍스(aiworks)'를 통해 취약계층 대상 일자리를 제공하는 테스트웍스(6기) 등과 같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우수한 기업들을 발굴하는 사회적 성과도 거뒀다.

서경준 피피엘 사무총장은 수료식에서 "사회적기업은 일반 기업과 달리 사회 문제를 우리 비즈니스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소셜미션 덕분에 어려운 상황이 와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이 있다"라며 "그동안 여러 지원과 우호적 환경 속에서 빠르게 성장한 사회적기업의 내실이 가려질 수 있는 계기에 우리 창업팀들이 우뚝 설 수 있도록 피피엘도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으로 계속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