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포토뉴스] 길바닥 위에 쓰러진 시민들, "기후위기 막지 못하면 이렇게 죽을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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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포토뉴스] 길바닥 위에 쓰러진 시민들, "기후위기 막지 못하면 이렇게 죽을 수도 있어"
923기후정의행진, 일본 대사관 앞에서 '다이 인 퍼포먼스'로 기후위기·재난 경고
  • 2023.09.27 18:00
  • by 이새벽 기자
▲ 923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이 사이렌 소리에 맞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다이 인(Die In)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라이프인
▲ 923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이 사이렌 소리에 맞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다이 인(Die In)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라이프인

23일 오후 4시쯤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지자 3만 명의 시민들이 일본 대사관 앞길 바닥 위에 일제히 몸을 뉘었다.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와 재난은 더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야기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아 '다이 인(Die In) 퍼포먼스'를 펼친 것이다.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923 기후정의행진에는 어린이부터 학교, 정당, 인권·환경·종교 단체 등 (주최 측 추산치)500개 이상 단체 및 30,000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해 대규모 행렬을 이뤘다. 

'지구야 그만 변해, 우리가 변할게!', '우리에겐 어른이 될 시간이 없다', '바다에 버려진 것은 오염수인가 우리 미래인가' 등 행진 참여자들은 저마다 손에 각자 바라본 기후위기를 표현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있었다. 

923 기후정의행진이 정부를 향해 내세운 5대 요구안은 다음과 같다.

1. 기후재난으로 죽지 않고,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라 
2. 핵발전과 화석연료로부터 공공 재생에너지로, 노동자 일자리 보장하는 정의로운 전환 실현하라 
3. 철도민영화 중단하고 공공교통 확충하여, 모두의 이동권 보장하라 
4. 생태계를 파괴하고 기후위기 가속화하는, 신공항 건설과 국립공원 개발사업 중단하라 
5. 대기업 부유층 등 오염자에게 책임을 묻고,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의 목소리를 들어라

행진 전, 일본에서 내한한 사토 다이스케 반핵아시아 포럼 일본 사무국장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은 아시아 나라를 침략하고 식민지로 지배했지만 이번에는 방사능 가해자가 되고 말았다. 일본의 한 사람으로서 사과드린다"라며 3만 명 행진 참여자 앞에서 머리 숙여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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