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에서 찾은 장애인 고용 문제 해결 사례 - SPC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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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에서 찾은 장애인 고용 문제 해결 사례 - SPC그룹
왜 SPC그룹은 장애인고용 사회적기업 만들었나
  • 2019.05.30 14:49
  • by 송소연 기자

정부는 지난해 4월 '제5차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기업규모별 부담금 차등제'를 도입하고, 이행수준별 가산율도 상향 조정하는 등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장애인 고용의무를 강화했다. 기업들은 어떤 방식으로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 있을까? SPC그룹은 사회적기업을 선택했다.

SPC그룹은 29일 사회적기업 '행복한거북이'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행복한거북이는 '느리지만 행복한 장애인들의 일터'라는 뜻으로 지난해 5월 설립하고 12월에 '일자리 제공형'으로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일자리제공형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직원의 30% 이상을 장애인 등의 취약계층을 고용해야 한다.

SPC그룹은 2012년부터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해 푸르메재단, 서울시와 협력해 '행복한베이커리&카페'를 운영해 왔다. 서울시가 행정 지원, 푸르메재단이 장애인 채용과 카페 운영, 애덕의 집 소울베이커리(장애인 직업재활시설)가 제품 생산, SPC그룹은 인테리어, 설비 및 자금 지원, 제빵교육 및 기술 전수,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지원했다.

현재 '행복한 베이커리&카페'에는 바리스타, 제빵 등의 기술을 배운 발달장애인 24명을 비롯한 총 40명의 정규직원이 서울시 인재개발원, 서초구청, 인천공항 등 총 8개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사진제공 : 푸르메재단)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는 행복한거북이의 주요 사업으로 매장을 매년 1개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케이터링 서비스 사업 등 신규사업을 진행해 장애인 고용을 더욱 확대하는 동시에 장애인 직원들의 처우와 복지도 꾸준히 늘려나가고자 한다. 또한, 다른 사회적기업들이 생산하는 친환경 식품과 간식류 등도 입점시켜 판매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행복한베이커리&카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사회적기업을 설립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정선애 서울특별시 서울혁신기획관, SPC그룹 김범호 부사장, 윤미라 행복한거북이 대표,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가 ‘행복한거북이’ 현판식에서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사진제공 : SPC그룹)


한편, 정부는 기업의 장애인 고용을 강화하기 위해 ▲장애인 다수고용 사업장에 도급을 주는 경우 부담금 감면 ▲채용을 전제로 훈련할 경우 일정비율 고용한 것으로 간주 ▲대기업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정범위 확대 등을 '제5차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기본계획' 안에 포함했다. 또한, 장애인 고용 사업장의 설립을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 다수고용형 사회적경제기업'의 창업비용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5일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2018년 대기업집단 장애인 의무고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법정 장애인 의무고용률 준수하고 있는 대기업은 대우조선해양 단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0인 이상 민간사업장 법정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은 2.9%였다. 대기업 순위별로 살펴보면, ▲1위 삼성 1.91% ▲3위 SK 1.63% ▲7위 GS 1.87% ▲8위 한화 1.76% 등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2%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한국투자금융 0.48%, 대림 0.91%, 부영 0.92%의 경우 0%대에 그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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