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는 블루오션, 진정성과 혁신으로 도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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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테크는 블루오션, 진정성과 혁신으로 도전해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EY한영, 제3차 '소셜벤처 비즈니스 클리닉' 개최
  • 2023.08.31 12:16
  • by 정화령 기자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과 글로벌 회계법인 EY한영은 사회적 가치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속가능한 소셜벤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소셜벤처 비즈니스 클리닉'을 진행해 왔다. 이틀에 걸쳐 진행한 3회차 행사 중 첫날인 지난 30일, 'Net-zero 시대,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최근 몇 년간 많은 투자자와 스타트업이 주목하는 분야인 기후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먼저 비하이인베스트먼트 김중완 대표가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강연했다. 25년간 회계법인과 창업투자회사에서 근무하다 비하이인베스트먼트를 창업하여, 현재 약 80개 벤처기업에 투자하여 약 1,700억 원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김 대표는 "혁신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고, 성장의 페이스메이커가 되고자 하는 벤처 캐피탈"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온라인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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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벤처 투자사가 생각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특징을 ▲사회적 불편함을 개선하여 부가가치를 창출 ▲혁신적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보유 ▲재무적 성장으로 기업가치 상승을 꼽았다. 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기후테크가 많은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는 만큼, 성공 사례도 많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그만큼 실패 사례는 더 많다면서 "본인이 속한 산업과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명확한 사업 모델을 설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마지막으로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작게 시작하더라도 수익처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유연한 성장 계획을 세웠으면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열정과 도전‧창의와 혁신‧성취와 나눔'이 스타트업에 필요한 자세라는 이야기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 (왼쪽부터) 박재홍 대표, 심건호 부대표, 박경상 파트너, 김중완 대표, 정진영 편집장.  ⓒ온라인 화면 갈무리
▲ (왼쪽부터) 박재홍 대표, 심건호 부대표, 박경상 파트너, 김중완 대표, 정진영 편집장.  ⓒ온라인 화면 갈무리

강의 후에는 김중완 대표와 ▲EY한영 박경상 파트너 ▲후시파트너스 심건호 부대표 ▲코드오브네이처 박재홍 대표가 함께 토크콘서트에 참여했다. 

 

ⓒ온라인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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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공동 주최한 EY한영의 박경상 파트너는 '글로벌 기후테크 비즈니스 동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현재 기후는 효과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제적으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하고 지표들이 정해지고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기준은 정교하고 복잡해져, 예를 들어 제조 업체도 단순히 제조 과정의 온실가스 배출뿐 아니라 수주받고 마지막 폐기 과정까지 정교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그리고 산업과 환경의 변화 흐름을 분석하며 박 파트너는 "앞으로 기술적인 한계를 돌파해야만 2050년에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기에 기술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투자도 많을 것이다. 탄소를 직접 제거한다든가 CCU(탄소 포집 제거 기술) 저장이나 재활용 등 하드웨어 기술과 이런 기술을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적 측면까지 혁신은 계속되어야 한다"라고 예측했다. 
 

ⓒ온라인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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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핀테크 기업 후시파트너스의 심건호 부대표는 '기업의 통합 탄소 배출량 측정 및 감축 설루션 구현 사례'를 발표했다.

기후 핀테크는 기업 내 기후 관련 경영 문제를 데이터 집약적으로 해결하는 B2B(기업 간 거래) 분야이다. 심 부대표는 후시파트너스의 '넷지' 사례로 기업에서 탄소를 감축하는 과정을 안내했다. 주로 탄소배출권 거래 지원과 탄소 회계 서비스를 운영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다양한 수익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선진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후 대응 산업 정책을 내놓고, 새로운 규제체계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규제는 정확한 배출량의 측정과 감축, 공시 이행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이러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후 핀테크 기업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화면 갈무리

마지막으로 박재홍 대표가 '이끼 활용 소실산림 복구 키트'로 기존 산림 복원 산업의 한계를 극복한 사례를 소개했다. 2017년부터 대형 산불 발생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그 영향도 있어 전 세계 토양의 40%는 이미 황폐해진 상황이다. 박 대표는 "정말 큰 문제는 산불이 꺼지고 난 후이다. 피해액에 비해 복구비가 두 배 이상이고, 복구가 어려워 방치하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황폐한 땅을 이끼로 복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에서 개발을 시작해, 헬기 소방수에 이끼가 들어간 물을 뿌린 결과 식물의 활착이 잘 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후 간척지와 제주 오름 복원 사업에도 이끼를 활용했다. 박 대표는 "가장 첫 단계는 토양 회복으로, 글로벌 토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토양 복원 비용 1달러 당 7~30달러의 이익을 가져온다"라고 토양 복원 시장이 유망함을 이야기했다. 

토론자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 소셜임팩트뉴스 정진영 편집장의 진행으로, 사전 질문과 온라인 참가자들의 실시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이틀에 걸쳐 열리는 소셜벤처 비즈니스 클리닉 두 번째 날인 31일 오후 2시부터, '소셜벤처 성장단계별 임팩트투자 유치의 기회와 가능성'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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