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세미나] '광장' 열기 이어 갈 시민사회 활성화 전략을 고민하다

2024년 12월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선포 후, 시민들의 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2월 14일 탄핵을 촉구하는 여의도 집회에서는 경찰 추산 24만 5천 명이 모여 거리를 메우고 2월 8일 탄핵 반대 동대구역 집회에서는 경찰 추산 5만 2천 명이 운집했다. 이처럼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시민사회 활성화로 볼 수 있을까. 일부 시위는 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로 이어지기도 했는데 어디까지를 시민사회로 볼 것인가.

2025.02.26 이희숙 변호사(재단법인 동천)

[연말기획] "사회연대경제로 전환 위해서는 먼저 '자기 정체성' 확립해야"

라이프인은 올해, '사회적경제'라는 용어를 '사회연대경제'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사회연대경제는 사회적경제와 연대경제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열망을 담고 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다양한 주체들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는 단순한 용어 변경을 넘어, 한국 사회의 경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시도다. 사회적경제가 정부 주도의 정책과 지원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사회연대경제는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참여와 연대를 강조한다. 사회연대경제

2024.12.25 정화령 기자

[연말기획] 다시 보는 2024년, 위기 많아도 연대의 힘은 강하니까①

연말이다. 누군가는 새로운 해가 다가온다는 설렘을 느끼고, 또 누군가는 정신없이 보낸 1년에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며,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와 친구들과의 송년회, 연말 공연 등에 대한 기대로 떠들썩해야 할 시기다. 그러나 올해 연말 풍경은 예년과 사뭇 달랐다. 아마 많은 이가 같은 장면들을 떠올리지 않을까.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위헌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무장한 군인들이 군홧발로 난입했다. 국회의원들은 계엄을 해제하기 위해 국회 담을 넘었고, 시민들은 맨손으로 계엄군과 장갑차를 막았다. 그 긴박

2024.12.16 노윤정 기자

"사회적경제에서 사회연대경제로, 크기 키워 집합적 실천 이루자"

사회적경제를 사회연대경제로 전환하자고 제안한다. 그러면서도 "사회연대경제로 바꾸지 않아도 된다"(강민수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정책기획위원장)고 말한다. 무슨 이유일까? 양일간 열린 '2024 사회적경제 활동가대회 in 제주' 첫날인 25일 오후,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가 주관한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전략과 운동의 방향' 세션이 제주도 제주시에 소재한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진행됐다. 해당 세션은 행사명 그대로 운동으로서 사회적경제를 성찰하고, 사회연대경제로의 전환을 제안하는 이유를 밝히며, 연대의 확장과 향후 10년의 나아

2024.10.30 노윤정 기자

"사회연대경제가 '미래 5대 중심산업'에서 중요한 역할 할 수 있어!"

'사회적경제 활동가 대회'가 '2024 제주사회적경제 기념주간'을 맞아 제주도에서 열렸다. 25일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선을 넘는 사회적 경제, 그 위에 가치 섬'이라는 제목에 맞게 현재 사회연대경제의 경계, 방향성 전환, 규모 및 범위 확장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1부 기조강연 및 패널토크 시작에 앞서 사회연대경제조직 대표들이 인사하는 자리에서 이남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올해 6월 자신이 대표 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 사회적경제기업 사회성과 측정 및 보상사업에 관한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사실과 '

2024.10.25 이새벽 기자

UN은 왜 두 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선포했나

국제연합(UN, 유엔)은 지난해 '사회발전에 있어서 협동조합' 결의안을 채택하며, 협동조합이 지속 가능한 사회로 이행한다는 국제 사회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한, 이를 인정한다는 의미에서 2025년을 두 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했다. 첫 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해 이후 13년 만이다.이뿐 아니라 유엔총회와 국제노동기구(ILO) 등에서 사회연대경제(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하여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과 현지화에 사회연대경제가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연대경제의 역할과 기여는 국제 사회에서 공공연히 인정받고 있다.

2024.07.05 노윤정 기자

뿌리부터 탄탄한 프랑스 사회연대경제를 들여다보다

라이프인은 기존 사회적경제에서 범주를 넓혀 사회연대경제(SSE, Social and Solidarity Economic)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난해부터 용어 변경을 제안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회연대경제가 뿌리내린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2014년 제정한 프랑스 사회연대경제법에서는 '사회연대의 가치와 조건을 충족하는 모든 활동 영역의 비즈니스와 경제 발전의 형태'라고 넓게 정의한다. 티에리 장테(Thierry Jeantet) 전 프랑스 사회연대경제 연합회장은 2018년 한국 방문 당시 "사회연대경제는 연대를 기반으로 하여 공동의

2024.07.05 정화령 기자

노동공제연합 풀빵, 2기 출범한다

사회적연대와 상부상조에 기반한 공제사업을 통해 노동자들의 자조적 결사체를 활성화하고 불안정한 노동조건을 개선, 권익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한 '노동공제연합 (사)풀빵(이하 풀빵)'이 3년간의 활동을 마감하고, 새롭게 2기를 출범한다.풀빵 1기에서 공제를 운영한 결과, 직․업종별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배달 라이더는 입원 수당, 대리운전 노동자는 소액 대출, 환경미화 노동자는 적립형 공제 이용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는 기본공제 시행 2년 차를 맞아, 공제가입 회원 수가 매우 증가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풀빵공제1호 기본공

2024.02.27 정화령 기자

[이제는 SSE] 정의당 장혜영 "지나치게 포괄적인 '사회적경제'보다 연대·협력을 보여주는 '사회연대경제' 더 바람직해

이미 통용되고 있는 용어를 바꾼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혼란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우려보다 필요성이 더 크다면 용어 변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다.라이프인이 '사회적경제'의 용어 변경을 제안하는 이유는 '사회연대경제'가 국제적인 추세를 반영하고, 성장 동력을 끌어모으며, '연대'라는 가치를 보다 명시적으로 나타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사회적경제가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이와 같은 맥락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또한 중요하기에 당적을 초월하여 국회의원과 당

2023.12.05 이새벽 기자

[제4차 협동조합 기본계획 리뷰②] 제4차 협동조합 기본계획에 대한 기대와 우려

협동조합은 결사체이다.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 협동조합이라는 결사체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경제-사회-문화적 필요와 염원이 있었기에 지난 10년 동안 협동조합이라는 결사체 그토록 설립되고 운영되었을까? 그리고 정부와 지자체는 그런 결사체인 협동조합을 지원하고 성장시켰던 것일까?4차 협동조합 기본계획에서도 인정했듯이, 지난 10년 협동조합의 양적 성장은 이루어졌으나 그만큼 질적 성장과 지역사회에서 실물 경제를 담당하는 한 축으로 인정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다. 그래서 앞으로의 협동조합의 발전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2023.03.08 박준영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