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이 (사)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이하 연대회의)의 제7기 상임대표로 선임됐다.
연대회의는 11일 충무로에 있는 '공간채비'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열고 한국YMCA전국연맹 김경민 사무총장을 제7기 상임대표로 선임했다. 김 상임대표는 2024년 3월부로 2년 동안 상임대표(이사장) 맡아 운영하게 된다.
김경민 상임대표는 1990년 대구YMCA에서 자원봉사자로 시민운동을 시작, 낙동강 페놀오염사건, 상인동 가스폭발사건 등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큰 사건들의 진실을 밝히는 일을 했다. 2006년 대구YMCA 사무총장으로 취임 후에는 담장허물기운동, 마을만들기 운동, 사회적기업 희망 자전거 등을 통해 공동체성과 환경적 가치를 중심으로 한 운동을 이어갔다.
김 상임대표는 2018년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으로 취임해 청년/기후위기/노동인권/동아시아 평화 등 다양한 국내·외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평화·통일비전 사회적 대화 전국시민회의 상임의장, 6·15 공동선언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시민사회연대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김 상임대표는 취임사에서 "시대적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사회적경제 운동의 필요성과 가치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 감사·결산·사업보고와 함께 2024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심의·채택했다.
"어려움 속에 여러 주체 간 이해 충돌과 입장 차이로 적지 않은 혼란도 볼 수 있었지만, 사회적경제의 단단함도 느낄 수 있었던 지난해였다"라고 소회를 밝힌 이현배 감사는 2023년 사업은 '2022 사회적경제 정체성 보고서'를 출판하고 제안된 공동행동을 핵심사업으로 한 1차 'SE로운 공동행동'이 추진된 것과 하반기 '사회적경제 예산 원상복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활동이 가장 중요한 활동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감사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우리 사회적경제는 경제가 사회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사회로 채착근 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연대회의 7기는 지금까지의 사회적경제의 소통과 협력체계에 대한 연대와 협력의 관점은 넓히는 한편, 사업과 활동은 사회의 필요와 문제에 구체적으로 접근하는 시기가 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연대회의는 ▲'사회적경제(Social Economy)'를 '사회연대경제(Social and Solidarity Economy)'로 바꾸는 것을 총회에서 특별결의했다. '사회적경제'에서 '사회연대경제'로 바꾸어 한국 사회적경제 운동의 정체성 확립 계기를 마련하고자 함이다. '사회적경제'에서 사회연대경제'로의 변경은 7월 행사(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공식 선포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경제조직의 필요나 문제를 사회적경제다운 방식으로 함께 해결해 나가는▲사회적경제 공동행동과 사회적경제 현장이 필요로 하는 교육과 컨설팅을 사회적경제조직 간 협업을 통해 수행하는 ▲연대회의 교육지원 사업 등을 올해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한편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구 한국협동사회경제연대회의, 2017년 2월 명칭변경)는 2011년 '협동조합기본법' 제정을 위해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협동조합기본법제정연대회의>와 2006년 <사회적기업 발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통합된 조직으로 2012년 11월 21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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