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진이 영국 혁신청(Innovate UK)의 '에너지카탈리스트 라운드 10(Energy Catalyst Round 10, 이하 ECR10)'지원사업에 12일 선정됐다.
ECR10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지난 1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직접 발표한 혁신에너지 지원사업이다. 본 사업으로 영국 혁신청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46개국 320개 이상 프로젝트에 해외개발원조 보조금으로 1억 6천만 파운드를 지급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인진 및 인진 영국 현지법인(IWES)이 이끈 컨소시엄은 영국 정부로부터 사업비 (한화 12억 원 상당)72만 파운드를 지원받아 베트남 섬 지역 안빈에 인진의 파력발전 모델을 설치한다. 인진은 작년에도 ECR9에 선정돼 해외개발원조 보조금 15만 5천 파운드를 지원받아 인도네시아에 파력발전 모델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파력발전은 전세계적으로 점차 상용화되고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 2000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EU에서는 해상풍력을 제외한 파력, 조력 등 해양에너지를 2030년까지 1~3GW, 2050년까지 60GW 설치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성용준 인진 대표는 "전력을 절실하게 필요로하는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지역에서 전력 자급자족할 수 있는 작은 단위의 지능형 전력망 시스템) 지역에 지속가능한 파도에너지를 공급하게 돼 기쁘다. 이로써 파력발전 상용화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고 사업 선정 소감을 전했다.
인진은 친환경 혁신기술 기업으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2012년부터 파력발전을 연구개발해왔다. 화재 안전성과 경제성이 우수한 에너지 저장장치 '오쎌(Awecell)'을 곧 출시할 예정이며, 친환경 소재로 개발한 바이오 폴리올과 재생 폴리올을 내년에 '지오일(G-Oil)'이라는 이름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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