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2024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예산 중 학교협동조합지원센터에 배정된 예산 3억원(2년)을 전액 삭감하기로 29일 의결했다. 이에 서울학교협동조합협의회는 예산 전액 삭감과 그에 따른 학교협동조합지원센터 폐지 결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협동조합지원센터는 2015년 제정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협동조합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2017년부터 운영되며 관내 학교협동조합의 설립 및 운영을 지원해 왔다.
학교협동조합은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학교를 기반으로 하여 공통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교육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설립한 '협동조합 기본법'상의 협동조합 또는 협동조합연합회"('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협동조합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제2조)로서, 서울 내에는 2013년 설립된 영림중사회적협동조합을 시작으로 2023년 11월 현재 27개의 학교협동조합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협동조합지원센터는 ▲학교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 상담 및 컨설팅 ▲ 교육 및 홍보 ▲총회 관리감독 및 총회 후 진행사항 지원 ▲학교협동조합 역량강화 워크숍 운영 ▲학교협동조합의 날 운영 등 학교협동조합 전반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왔다.
서울학교협동조합협의회는 "학교협동조합은 단순한 사업이 아닌 교육경제공동체로서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을 묶어내는 동시에 여러 교육적 가치를 지닌다"며 "건강한 학교가게 운영,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방과후, 특성화고 중심으로 한 창업 교육 등 다양한 공익적이고 교육적인 사업을 펼치는 동시에 학생들의 기업가정신과 협동정신을 함양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협동조합지원센터가 폐지될 경우 서울시 학교협동조합의 설립과 운영에 큰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하여 이미애 서울학교협동조합협의회 회장은 "학교협동조합은 단순한 매점이 아닌 학생들의 사회참여적 경제 활동으로 교육적 가치가 높다"라며 "서울시의회는 예산 삭감을 철회하여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협동조합지원센터가 지속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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