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은 내가 살아 온 삶의 표현....‘병원 없는 세상’이 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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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은 내가 살아 온 삶의 표현....‘병원 없는 세상’이 나의 꿈
바디버든힐링센터 연 더필잎병원 상형철 원장
  • 2017.09.07 18:07
  • by 강찬호
상형철 더필잎병원장은 병원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대체의학, 통합의학을 연구하며 질병 없는 세상, 삶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지난 6월 병원 내에 바디버든힐링센터를 오픈했다. 생활 속에서 체내 독소물질을 배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바디버든(Body Burden)’은 몸 안에 들어있는 독소물질의 총량을 말한다. SBS 기획보도로 세간에 관심이 모아졌다. 봄철이면 독성물질을 포함한 미세먼지, 황사로 몸살을 앓는다. 일상적으로 자동차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노출되어 있다. 각 종 식품첨가물도 골칫거리다. 농축산물이라고 안전하지 않다. 최근 달걀 살충제 파동이 그 일면이다. 각 종 생활용품도 마찬가지이다. 가습기살균제 참사에도 불구하고 생리대 파동이 보여주는 또 다른 면은 아직 우리 사회가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여, 몸은 괴롭다.

각 종 유해물질로부터 노출을 차단하거나 줄이고, 동시에 체내에 쌓여가는 독소를 배출하는 일. 바디버든 캠페인 또는 프로젝트는 이 두 가지 방안을 놓고, 탐색하고 실천하는 일련의 과정일 수 있다. <라이프인>도 ‘바디버든 프로젝트’에 함께 동참하면서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도하고자 한다.

상형철 원장, 10층에 바디버든힐링센터 오픈에 이어 1층에 친환경매장 ‘자연드림’오픈

바디버든을 줄이는 일은 다방면에서 실행되어야 한다. 그 중 일상에서 쉽게 접근 가능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쿱생협에서 조합원들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바디버든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하며, 일상의 생활에서 접근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그 일례이다. 동시에 아이쿱생협과 연계해, ‘바디버든힐링센터’를 열고 사업화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어 눈길을 끈다. ‘대안적’차원의 가치와 철학을 가지고 몸 살리기에 나서고 있고, 그 일을 사업적 영역에서 풀어간다고 하면 적정한 설명일까. 라이프인에 필진으로도 참여하고 있는 ‘더필잎병원’상형철 병원장을 9월4일 만나 인터뷰했다.

더필잎병원은 인천 부평구 장제로 175에 소재하고 있다. ‘병원 없는 세상’을 표방하고 있다. ‘통합의학, 재활요양병원, 자연치유센터, 병원 없는 세상, 자연치유 건강마을’등 용어가 이 병원의 방향이나 사업영역을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월부터 ‘바디버든힐링센터’가 추가됐다. 정확히는 자연치유센터를 ‘바디버든힐링센터’(이하 바디버든센터)로 전환했다. 바디버든센터는 이 병원 10층에 있다.

이 병원 1층에는 아이쿱생협 자연드림매장이 들어섰고, 지난 8월23일 오픈했다. 매장 오픈을 알리는 큼지막한 현수막이 병원 벽에 부착되어 있다. 이 병원에서 일하는 100여명의 직원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특히 이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이 병원 관계자는 매장 오픈 후 간호사들의 호응이 좋다고 말을 전해주었다. 병원 일을 마치고 퇴근길에 장을 봐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안전 먹거리로 수월하게 장을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해당 매장은 병원 직원, 이용자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도 조합원으로 가입해 이용할 수 있다. 바디버든 줄이기에 한 몫 하는 것이 섭취이다. 유해물질에 덜 노출된 먹거리를 섭취하는 것은 몸 안에 독소가 쌓이는 것을 막고,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바디버든센터를 열고, 이어서 1층에 친환경매장을 여는 것은 결국 병원 없는 세상을 지향하는 이 병원의 취지와 맥을 잇고 있다.

잘못된 지식에 근거한 맹신은 산업사회의 병폐...생활 속에서 실현 가능한 바디버든 제거 프로그램 제공하고자

인터뷰에서 상형철 병원장은 병원 없는 세상을 꿈꾸고, 그 꿈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는 외부로부터 찾은 것이 아니고, 스스로 몸을 돌보는 과정에서 얻게 된 깨달음이었다고 ‘고백’했다. 상 원장은 한의사로서 그리고 한의사 부부로서 열심히 살았는데, 정작 스스로의 몸을 돌보지 못해 건강이 나빠진 경험을 갖고 있다. 몸을 추스르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기존 의료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산업사회의 병폐는 잘못된 지식에 근거한 경우가 왕왕 있다. 이러한 지식에 근거해 본인지식이 전부인 양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지식 보다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 상 원장의 생각이다.

8월23일 더필잎병원 1층에 친환경매장은 자연드림이 문을 열었다. 병원 직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상 원장은 자연치유센터, 그리고 그 후속으로 ‘바디버든센터’에 왜 주목하게 됐는지, 그 원리가 무엇인지 경위를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더필잎병원은 자연치유센터를 운영하면서 충주 소재 옹달샘식품연구소와 협력하고 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잘 알려진 그 곳이다. 지난 5년 동안 ‘녹색뇌해독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자연치유에 대한 연구와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 8월10일 아이쿱생협과도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병원 없는 세상을 위한 협력망의 확대이다.

상 원장은 일본의 니시요법, 서양의 거슨요법 등 대체의학 분야에 관심을 갖고 이를 ‘통합의학’으로 적용해왔다. 현재 진행형이다. 환경독소, 스트레스 독소 등 생활에서 발생되는 각 종 독소의 원인을 살피고, 그에 맞게 해독 프로그램을 개발해오고 있다. 독소 노출 혹은 축적의 정도에 따라 5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에 맞는 처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정한 프로그램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실행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1주일에 한, 두 시간을 내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

“질병은 내가 살아 온 삶의 표현이다. 몸속에 독소가 쌓이는 원리를 알고 독소를 줄이도록 하는 것이 바디버든센터를 개소한 이유이다. 피하기도 어렵고, 애쓰기도 어려운 문제이다. 과거 경험 속에서 인지했다. 적정한 방식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이다. 우선 병원이 필요 없는 내 몸, 우리의 몸을 만드는 것이다.”상 원장은 두 시간에 걸쳐 각 종 독소와 배출 원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바디버든 배출의 원리를 잘 구현하면 ‘세포는 알아서 즐거워한다.’그 길에 동반자가 되어 주는 것. 그것이 상 원장이 꾸는 꿈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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