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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사회적경제를 위한 안드라고지 포럼 개최사회적경제 교육훈련의 오늘과 내일

쿱비즈협동조합과 이로운넷 공동주최로 6일 행복나래 3층 수펙스홀에서 '제1회 사회적경제를 위한 안드라고지 포럼'이 개최됐다.

'사회적경제 교육훈련의 오늘과 내일'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사회적경제 교육 및 훈련에 관심있는 연구자, 임직원, 중간지원기관 실무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사회적경제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성인교육학으로 일컬어지는 '안드라고지'라는 용어는 성인이라는 뜻의 'andros'라는 말에서 유래하였으며, 아동을 의미하는 'paid'에서 유래한 '페다고지(pedagogy)'와 대응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적경제 교육훈련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실천방법을 도모하기 위한 교류의 장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에서는 그동안 사회적경제의 안드라고지는 어디까지 왔으며, 어디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해 본격적이고 체계적으로 논의됐다.

포럼에서는 강대중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한국평생교육학회 이사)와 조대연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고려대학교 HRD정책연구소 소장)를 초청해 '사회적경제와 안드라고지 : 삶과 앎'이란 주제와 '기업 HRD의 발전과 오늘'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후 ▲HBM협동조합경영연구소 송인창 대표가 '협동조합 창업자 육성을 위한 MTA(Mondragon Team Academy) 프로그램 운영사례를, ▲아이쿱생협연합회 오귀복 상무가 '차세대 지도자 육성을 위한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육성 코스 운영사례'를, ▲사회투자지원재단 김유숙 소장이 '사회적경제 인재양성을 위한 학습공동체 '페다고지' 프로그램 운영사례'를, ▲한국자활연수원 손흥범 팀장이 '사회적경제 인재개발 전문기관 한국자활연수원 소개 및 인력전문교육 운영사례' 등 사회적경제 관련 성인 교육 운영 사례를 발표하고, ▲쿱비즈협동조합 강민수 대표가 '협동조합 표준교육과정 개발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최선주 연구원이 협동조합 교육에 관한 국내 연구동향(1983년~2018년 연구를 중심으로)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후 '사회적경제 교육 어디까지 왔나, 어디로 갈 것인가?'를 주제로 한 종합토론을 마지막으로 포럼은 마무리 됐다. 

▲ '제1회 사회적경제를 위한 안드라고지 포럼'에서 강대중 서울대학교 교수(교육학과)가 '사회적경제와 교육'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첫 번째 강연에 나선 강대중 교수는 이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제시된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정부가 사회적경제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해 2020년까지 20개 대학을 사회적경제 선도대학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초·중·고교에서 사회적 경제 관련 내용을 수업할 수 있도록 관련 교재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등 '교육'과 관련된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고 설명하며 "사회적경제 교육은 실무자인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기에 안드라고지 방식이 더욱 필요하다. 바람직한 모습을 특정해 그것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각자 경험의 범주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1회 사회적경제를 위한 안드라고지 포럼'에서 조대연 고려대학교 교수(교육학과)가 '기업HRD의 발전과 오늘'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HRD(인적자원개발, Human Resource Development)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설명한 조대연 교수는 향후 사회적경제 교육은 교육훈련을 넘어 조직개발과 경력개발 모두를 포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지금까지의 리더는 주로 정해진 시스템을 관리하는게 주업무였다면, '새로운 리더'는 여기에 더해 인재를 육성하고 직원 각자의 계발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의성이 없는 조직은 변화가 이루어 질 수 없다"며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5가지로 ▲Associating(함께하는 아름다움) ▲Questioning(질의) ▲Observing(관찰) ▲Experimenting(실험정신) ▲Networking(교류) 등을 제언했다. 

MTA(Mondragon Team Academy)프로그램 운영사례를 소개한 송인창 대표는 "팀기업가 정신의 함양을 통해 협업할 줄 아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며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팀빌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MTA를 한국에 도입하게 된 배경을 ▲아이템 중심의 창업에서 사람중심의 창업으로 ▲대표 중심의 창업에서 팀 중심의 창업으로 ▲숫자 중심의 창업에서 규모중심의 창업으로 등으로 설명했다.

오귀복 상무는 "협동조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조합원의 참가이고, 조합원이 스스로 주인임을 인식하고 조합원의 실천(행동)을 통해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라는 믿음과 신뢰를 갖게하는데 있다고 본다"며 "그(조합원)들의 삶이 또는 그들이 활동하는 형상에서 그들의 요구 안에 교육과정을 어떻게 담을 지가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아이쿱은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동조합 리더로서 중요한 것은 조합원과의 끊임없는 관계성으로 조합원들이 함께 협동조합운동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리더로서의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숙 소장은 "(학습)교육마다 포지셔닝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쿱은 아이쿱을 끌어가기 위한 내부의 리더십을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라고 한다면, MTA 과정은 초기에 사회적경제나 협동조합에 진입하는 인큐베이팅 과정에서 창업과 운영에 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며 "학습공동체 '페다고지'는 사회적경제에서 자기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페다고지 학습 방식을 정착시켜, 우리 사회 곳곳에 페다고지 학습이 스며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평에 나선 강민수 대표는 "사회적경제의 지속가능을 위해 우리 안에서부터 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며 교류했으면 한다"며 "향후 동아리 모임으로 발전시켜서 지속적으로 논의성과를 쌓아 나가도록 노력하고, 내년에는 사회적경제 주간에 포럼을 진행해 볼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정리했다.

 

이진백 기자  jblee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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