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달, 5월이다.
하지만 '관계'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오늘날 우리는 '관계'의 균열을 목도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고립과 불안을 느끼고, 자연스레 나누던 가족과의 대화도 어색해졌다. 관계의 균열을 여실히 체감하고 있는 이때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논의할 수 있을까?
라이프인이 관계의 달 5월을 맞아 '사(社)심가득한 대화'를 개최한다. 이번 대화는 17일과 22일, 두 차례에 나눠 각각 유튜브 생중계 및 온라인 줌(Zoom)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社)심가득한 대화'는 돌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오늘날, 돌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2024년 라이프인 연중기획이다.
김찬호 라이프인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성공회대학교 초빙교수, 사회학자)이 진행하는 '사(社)심가득' 기획은 사회적 돌봄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모든 사회 구성원이 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지향한다.
5월 첫 번째 대화는 17일 오후 3시에 '사회적 돌봄과 생활동반자법'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장혜영 국회의원(녹색정의당 비례대표), 김소형 가족구성권연구소 연구위원과 함께 가족 차원의 돌봄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생활동반자법(결혼, 혈연 외에도 마음이 맞는 성인끼리 국가에 법적 동거인으로 등록하면 가족에 준하는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에 관해 이야기 한다. 지난해 국회에서 발의된 이 법안의 핵심은 무엇이며, 새로운 대안임에도 불구하고 공론장에서 활발하게 논의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
장혜영 국회의원은 지난해 5월 혼인평등법, 생활동반자법, 비혼출산지원법 등 기존 '정상가족'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는 '가족구성권 3법'을 대표 발의했다. 가족구성권연구소는 모든 사람이 원하는 가족과 공동체를 구성하고 차별 없이 지위를 보장받는 가족구성권이 확보되는 사회를 위해 다각적인 연구와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곳이다.
두 번째 대화는 22일 오후 3시 '고독사, 돌봄의 사각지대'라는 주제로 열린다. 송인주 서울시복지재단 선임연구원과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가 당면한 사회적 고립 문제에 관해 이야기 나눈다. 홀로 살아가는 삶, 그리고 죽어가는 삶이란 어떤 것인지, 왜 이런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사회적 고립 가구에 관한 연구와 함께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와 고립 예방플랫폼 '똑똑'을 운영하고 있다.
5월 '사(社)심가득한 대화' 참가 희망자는 각 대화 시작 한 시간 전까지 구글폼 링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화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구글폼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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