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인, 꽃길만 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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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인, 꽃길만 걸으세요.’
생활과안전·사회적경제 전문지를 지향하는 <라이프인> 개소식 진행.
  • 2017.05.24 13:38
  • by 강찬호
라이프인 개소식은 창간 축하 덕담으로 화기애애하게 진행이 됐다. 공덕동 사무실에 작은 현판을 부착하는 현판식을 끝으로 개소식을 마쳤다. 송경용 발행인(왼쪽 두번째), 김현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가운데), 유승민 의원(오른쪽 두번째), 조준호 민주노총 전 위원장(오른쪽 첫 번째) 등 내외빈들이 소중한 발걸음을 해주었다.

‘라이프인, 꽃길만 걸으세요.’

5월23일(화) 오후5시, 라이프인 개소식을 진행했습니다. 누군가 남긴 개소식 축하 메시지입니다. 주인공은 이날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하고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진행된 ‘GMO 완전표시제’ 요구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가, 엄마와 함께 공덕동에 위치한 라이프인 사무실을 찾은 유한아(15) 학생입니다. 유한아 학생의 예쁜 마음이 라이프인 개소식의 여러 덕담들을 포근하게 감싸 안는 듯합니다. 라이프인은 생활과 안전,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좋은 언론이 되고자 창간했습니다. 미래의 주인공들에게 더 나은 세계를 물려주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꽃길’은 그에 대한 한아 학생의 기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내부 살림을 외부에 보여주는 일에는 부담이 따릅니다. 지인들 손님맞이라고 하면 조금은 누추해도 즐거운 일입니다.

 

라이프인이 개소식을 진행한 이날은 공교롭게도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우연의 일치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차’를 사용하고 봉하마을로 내려갔습니다. 문 대통령의 행보가 연일 화제입니다. 그동안 상식이 통하지 않은 나라였기에, 어쩌면 상식을 되찾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행보가 뉴스가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DJ, 참여정부 그리고 다시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를 지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지난 20년을 뛰어넘어 국민 모두를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추도사에서 결연한 의지가 느껴집니다. 사뭇 감동과 울림입니다. 역사는 후퇴하고 퇴보하기도 하지만, 또 앞으로 나아갑니다. 문재인 정부의 출발이 청신호입니다.

 

라이프인은 생활과 안전, 사회적경제를 다루는 전문지를 지향합니다. 심도 깊은 뉴스를 생산하고 친절하게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독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문제가 해결이 될 때까지 끝까지 독자와 함께 하는 뉴스 생산과 소통방식을 지향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와 두터운 신뢰를 쌓아가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향’은 목표이고, 비전이고, 좌표입니다. 작은 출발이지만, 큰 미래를 향해 가겠다는 것이 출발의 다짐입니다. 목표대로 라이프인의 뜻이 이뤄질지는 모를 일입니다. 출발선상에서 노력하겠다는 마음과 의지로 호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은 부끄럽게, 혹은 많이 부족한 상태로 라이프인의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봄을 지나 초여름으로 향하는 계절에 가뭄이 길었습니다. 오랜만에 해갈의 단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고, 또 라이프인의 출발을 축복하는 비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손님들이 내방했습니다. 조촐한 손님맞이었지만, 라이프인 개소식에 축하를 보내주었습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며 막강한(!) 실력을 과시했던 유승민 의원이 내빈으로 참석했습니다. 라이프인 송경용 발행인(성공회 신부, 나눔과 미래 이사장, 안전사회시민네트워크 준비위원장)은 사회적경제 영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활발하게 활동해왔습니다. 시민사회 영역에서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기본법이 통과되어야 한다는 목표로 국회 등 제도권과의 만남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습니다. 송 발행인과 유승민 의원의 만남은 사회적경제를 매개로 이뤄졌습니다. 사회적경제기본법 제정에 대해 같은 문제의식과 공감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에 원내대표 국회연설을 통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유승민 의원이 경제에 대한 전문성과 개혁적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도 그 연장일 것입니다. 사회적경제 영역의 전문지를 지향하는 라이프인의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내방한 것도 송 발행인과의 인연과 함께,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대한 마음이 보태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송경용 발행인은 환영 인사를 통해 “찾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이들, 시민, 소비자. 노동자들이 생활에서 만나는 안전문제는 너무 중요합니다. 그런데 단시간에 쉽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 원인은 자본이 중심인 주류경제의 횡포에 있습니다. 이제 바꿔야 합니다. 돈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인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되어야 하고, 인간을 위험에 빠트리는 상품, 제도를 알리고 근본적으로 해결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라며, 라이프인 창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헌법에 생명권과 안전권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국민안전기본법’이 제정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랫동안 노력해온 ‘사회적경제기본법’도 국회를 통과해 제정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축하드리러 왔습니다. 사회적경제로 송 신부님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생명안전, 사회적 경제 얘기하시고 먹거리 안전도 말씀하시고...저는 크레인 사고 등 우리나라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로 생명을 빼앗기거나 다쳐서 평생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우리 사회구조, 기업, 비정규직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힘이 없는 정치세력이 되었지만, 관련 법안이나 예산에서 더 깊이 따지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일에는 용기가 필요한데 저지르는 것도 대단합니다. 사람들 모이고, 북적북적 대고 해서 꼭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되길 바랍니다.”라고 인사말 겸 덕담을 전했습니다. 유 의원은 또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송 신부님 주변에는 야당 지지자들만 많아서 너무 편향되게 사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웃음) 보수 쪽에서도 괜찮은 사람들 많으니까 두루두루 사귀어 달라.”며, 위트 있게 ‘정치인의 농담’을 건네 참석자들이 박장대소를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민주노총 한석호 사회연대위원장도 참석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촛불과 대선을 보면서 한국사회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가 합리적으로 같이 가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민주노총의 공식적 생각은 아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이들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송 신부님이 그런 역할을 많이 해 오신 것 같습니다. 사회적경제, 노동조합 등 사회 여러 부문들이 합리적으로 한국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이프인의 창간을 축하드립니다.”라고 덕담을 건넸습니다.

 

개소식에는 사회적경제 분야에 관련이 있는 언론인들도 참석해 함께했습니다. <협동조합 참 좋다>의 공동저자인 한겨레신문 김현대 선임기자는 “작은 언론사가 사람 불러 모으는 것 큰 힘입니다. 잘 될 것입니다. 라이프인이 사회적경제, 먹거리 등 영역에서 실질적으로 개혁, 보수, 진보가 같이 이야기하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팩트)에 충실하면 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충분하게 이야기하면서 ‘접점’을 찾아나간다면 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라며, 창간을 축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한 시간 동안 덕담을 나눴고, 라이프인 운영에 대해 브리핑을 들었습니다. 이후 현판식을 진행하고 개소식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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