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혁신가들이 창업한 110여 개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박람회가 성동구 서울숲에서 열렸다. 11월 2일과 3일 양일간 서울숲 일대와 복합문화창조공간인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제1회 청년 소셜벤처기업 EXPO(엑스포)'가 개최됐다.
청년소셜벤처기업의 사회혁신 성과를 홍보하고 정부·기업의 관심 및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성동구와 소셜벤처(마리몬드, 위누, 점프)와 임팩트투자기관(루트임팩트, 크레비스파트너스, HGI, 소풍, 임팩트스퀘어)이 결성한 '서울숲 청년 소셜벤처기업 EXPO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준비했다.
주최 측은 청년 소셜벤처기업들이 창업에 성공함으로써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사회적 이익도 창출할 수 있도록 홍보와 마케팅 기회를 제공했다.
방송인 박경림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엑스포 개막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선 루트임팩트 허재형 대표의 진행으로 한상엽 대표(sopoong), 허미호 대표(위누) 등 2명의 청년대표 혁신가와 함께 한 토크콘서트, 전국 30여 기초단체장으로 구성된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소속 구청장들이 청년소셜벤처 육성을 위해 다각적 지원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지원약속식, 초청가수 바다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2부 '청년혁신가발굴단' 버스킹 '말하는 대로'에는 최재호 차장(현대차그룹 사회문화팀), 한선경 대표(씨닷), 조미현 팀장(행복나눔재단)이 버스커로 출연하여 청년 혁신가를 성장시키는 응원의 말을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대회사를 통해 "선진국에서는 소셜벤처기업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선진국의 소셜벤처기업은 국가주도 복지모델의 한계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면서 양질의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서비스가 모든 시민들에게 차별없이 전달되도록 만들고 있다"며 "소셜벤처기업은 지속가능한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유력한 대안이다. 이런 소셜벤처기업이 많이 창업해서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와 같은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공공성', '공유(경제)', '공동체' 등 3가지 키워드를 통해 소셜벤처기업의 가치와 의미를 강조했다.
홍 의원은 "공동의 목적과 공유의 가치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공동체라고 생각한다"며 "소셜벤처기업에 관해서는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에게 새로운 공동체는 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의 꿈은 내일의 현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축사를 준비한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소셜벤처가 혁신적 도전과 사회문제 해결을 모두 지향하여 우리경제의 포용적 성장에 기여한다고 격려했다. 또한, 소셜벤처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면서 민간과 지역사회가 소셜벤처를 비롯한 사회적경제 확산의 주축이 되어줄 것을 강조했다.
고 차관은 지난달 18일 발표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을 소개하며 "소셜벤처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사회가 따뜻한 사회, 일자리가 많이 나오는 사회, 양극화가 덜 심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한다. 정부도 협력자로서의 역할을 다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청년소셜벤처기업 혁신경연대회에서 선정된 10여 개의 소셜벤처기업에는 사업개발 및 매칭융자로 2억 30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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