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노동자 곁을 지킨 '미디어뻐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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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노동자 곁을 지킨 '미디어뻐꾹'
미디어뻐꾹, 민언련 이달의 좋은 온라인 보도 특별상 수상
  • 2017.11.01 16:59
  • by 공정경 기자
미디어뻐꾹 이병국 씨(왼쪽)가 10월 31일 민언련 이달의 좋은 온라인 보도 특별상을 받았다.  사진제공. 반올림


1인 미디어 '미디어뻐꾹' 이병국 씨가 지난 10월 31일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 선정 2017년 9월 이달의 좋은 온라인 보도 특별상을 받았다.

민언련이 미디어뻐꾹을 선정한 이유는 “삼성 직업병 피해 노동자들의 노숙 농성이 시작된 2015년 10월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피해자들과 함께하며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하고 있다. 거대 자본 삼성의 여론전과 주류 언론의 무관심 속에서도 삼성의 독단적인 배우 박근혜 지지 세력의 폭력을 영상에 담아 시민에게 알렸다. 이는 소외된 이웃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는 언론의 책무를 다한 것”이다.

미디어뻐꾹 이병국 씨는 삼성 반도체 노동자들의 산업재해 피해 투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노동자들의 투쟁을 조명했다. 이씨는 2011년을 시작으로 직장을 그만둔 2014년부터 삼성 반도체 노동자의 외로운 싸움에 늘 곁에 있었다. 이런 노력은 반올림 등 당사자들의 싸움이 여론화되는데 밑거름이 됐다. 지난 8월에는 이재용 재판에 참석한 피해자 한혜경씨와 어머니 김시녀씨에게 폭언을 퍼붓는 박근혜 지지자들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 여론을 환기시켰다.

이씨는 “삼성이 탄생한 대구가 고향이다. 어릴 때는 삼성을 좋아했는데 수년 전 KBS 추적60분을 보면서 삼성이 너무나도 많은 사람을 죽여서 분노했다. 2011년 시민회원 간담회에서 반올림을 만나게 됐고 그때 나의 분노를 행동으로 표출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며 찾다가 1인 미디어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삼성이 세계 1위다,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기업이라 말하지만, 노동자이자 소비자, 대한민국 국민을 죽여 가면서 이룬 성장이라면 의미 없는 일이다. 삼성의 모토인 ‘또 하나의 가족’, ‘세계 1위 기업’이라는 타이틀은 공염불”이라며 “삼성은 피해자들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 주류 언론은 삼성 문제가 끝났다, 끝났다 왜곡하지만 삶을 잃으신 피해자들이 제대로 보상받기 전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그때까지 피해자들과 함께 삼성과 싸울 것이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또한, 이씨는 “피해자들을 인터뷰할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지만, 삼성 반도체 노동자들이 끝까지 싸울 수 있도록 시민들도 옆에서 끝까지 지켜봐 주고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보도 보러 가기_ 미디어뻐꾹 유투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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