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4일 오전 9시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시 공정무역도시 추진 선언식'을 가졌다.
공정무역이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무역으로 인해 나타난 부의 편중, 환경파괴, 노동력 착취, 인권침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두됐다.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자와 노동자에게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도록 촉진하기 위해 국제무역의 시장모델에 기초를 두고 조직된 사회운동이다. 이 운동은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수출되는 수출품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주로 커피, 카카오, 면(cotton), 와인, 과일 등이 있다.
공정무역도시란 공정무역 상품 사용 및 공정무역 확산 활동 등으로 제3세계 노동자를 돕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로의 변화를 이끄는 도시를 말한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인구 2만5,000명 당 1개소씩 공정무역상품 판매소를 확보하고, 상품 사용, 교육 및 캠페인, 공정무역위원회 구성 등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가 지정한 5대 인증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전 세계 공정무역도시는 1997년 영국을 시작으로 36개국의 2,202개 도시로 확산됐다. 국내 공정무역 인증도시는 4곳 ▲서울 ▲인천 ▲부천 ▲화성이 있다.
매년 10월 포트나잇(Fortnight) 공정무역 지역사회 캠페인도 열리고 있다. 포트나잇(Fortnight)은 2주를 뜻하는 말로 공정무역을 집중해서 알리고 기념하는 캠페인이다. 올해 포트나잇은 10월 25일 광주하남에서 개막식이 열리며, 경기도는 공정무역도시 인증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이강백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대표, 강주례 광명공정무역협의회준비위원장, 조미수 광명시의회 의장, 안성환 시의원, 서남권 경기도 소통협치국 국장, 광명공정무역협의회(준) 회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해 공정무역 도시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어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광명공정무역협의회(준)와 협약을 맺고 공정무역도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광명시는 8월 6회에 걸쳐 33개 단체 및 개인 미팅을 진행했다. 9월 2일에는 광명공정무역협의회(준)출범식을 가졌으며 33개의 단체 및 개인 2인과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시는 향후 참여 단체를 확대할 예정이다. 광명공정무역협회(준)는 시민들에게 공정무역의 의미를 알리고 세계시민으로서 동참 및 관심을 높이고자 마을로 찾아가는 공정무역 티파티, 청소년 공정무역 활동, 시민을 위한 공정 무역 강좌, 나눔장터 및 학교를 찾아 공정무역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2020년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포트나잇 개막식 개최 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이를 위해 공정무역 추진을 위한 조례를 10월 중 제정하고, 공정무역위원회를 조직, 공정무역 물품 판매처 확대 등 공정무역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공정무역도시 선언을 통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주요 이슈들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건강한 거래를 통한 윤리적 소비운동을 촉진시킨다. 또한 공정무역 인식을 확산시키면서 청소년의 세계시민 의식 제고, 지역연대 활동 활성화, 시민 활동가 발굴 및 역량강화를 고취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공정무역 선언 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잘 준비해 나가겠다"며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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