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을 위한 액티비스트 리서처의 역할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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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을 위한 액티비스트 리서처의 역할과 과제
청년허브, '아시아의 청년들, 도시 삶의 연구자가 되다' 국제 컨퍼런스 개최
  • 2019.02.19 18:16
  • by 이진백 기자

서울시 청년허브가 지난 14일 서울혁신파크 미래청 1층 청년허브 다목적홀에서 '아시아의 청년들, 도시 삶의 연구자가 되다'라는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는 서울특별시 청년허브와 다음세대 정책실험실 LAB2050, 연결과 소통으로 사회혁신을 촉진하는 씨닷(C.)이 공동 주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아시아 곳곳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와 도시를 위한 해법을 찾는 '액티비스트-리서처'들이 교류-협력하는 플랫폼인 '아시아 청년 액티비스트 리서처 펠로우십' 런칭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는 안연정 청년허브 센터장의 '서울시 청년허브 아시아 청년 액티비스트 리서처 펠로우십 론칭 선언'을 시작으로 세 가지 세션이 연달아 이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아시아 청년 액티비스트 리서치 펠로우십의 런칭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아마 펠로우십이 끝나고 나면 (참석한 청년들이) 더욱 더 크게 성장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박 시장은 "모든 혁신의 근원지인 '도시'에 인류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고, 이러한 도시는 어마어마한 도전과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도시라며, 그래서 도시는 탐구하고 혁신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시에서의) 변화와 혁신의 물결은 이미 도시와 국가와 국경을 넘어 실시간으로 우리가 함께 벤치마킹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겪고 있다. 이러한 것은 연구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행동하면서 실천해야 한다"면서 "아시아 청년 액티비스트 리서처 펠로우십이야 말로 한국과 아시아의 청년들이 함께 어울리고 교류하는 활동으로, 도시의 많은 문제와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과 도전하는 여러분께 큰 기대를 해본다"고 전했다.  

행사 첫 번째 세션은 '도시의 미래를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이원재 LAB 2050 대표와 김현미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기조발제를 진행하고 대담 형식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원재 대표는 '랩 2050'은 '민간 싱크탱크'라고 설명하며 "현실에 발 디딘 균형 잡힌 지식이 한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고 민간 싱크탱크를 만들어 이끄는 운영자의 역할을 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일을 하고자 하는데 그 일을 내가 해야하는 일인가, 아닌가?를 놓고 연구자들은 고민을 하는데, 연구원들이 갖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운영자로서 갖는 어려움을 가중시킨 측면이 있었다"면서 "사회혁신이 한 사회에서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사회혁신을 실제로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그런 사람이 연구(활동)에 노력을 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문제, 주변에서 함께할 수 있는 동료 등 여러가지 자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액티비스트 리서처(연구하는 활동가, 활동하는 연구자, 사회혁신가 등)의 범위를 '현장에 가서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을 하려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하면서, 내가 할 수 일을 고민하고,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험하고, 실천하며, 그 연구를 통해 기존 시스템 안에 지속된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액티비스트 리서처의 역할과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왜 아시아 액티비스트 연구 네트워크인가?'란 내용으로 발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왜 우리는 아시아 액티비스트 리서처들과 만나려고 하는가?'에 대해 "우리가 경험해 보지 않았던 형태를 상상하기 위해서는 이 전환의 시간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경험적 실제들이 다양한 창발성이 가득한 그런 현장을 구성해 내는 것, 거기서 문제해결의 가능성을 포착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창발성이란 복잡한 구성 요소들이 의외의 질서를 나타내는 경우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김 교수는 "국민국가라는 것 안에서의 상상력의 부재를 다중적 의미가 발생하는 창발성의 장소로서의 경계들에 대해 사유화하면서 아시아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내재화된 글로벌 시민성 함양을 위해 개인의 내재적인 동기를 교육, 생활환경, 연대, 상부상조 등으로 다시 정의하고 경험하며, 이러한 경험을 공유된 형태의 경험으로 만드는 활동을 액티비스트 리서처의 역할로 이야기했다. 

두 번째 세션은 '도시 삶의 연구자, 청년들의 여정'이란 주제로 캐나다, 홍콩, 대만, 일본, 한국 등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시아 사회혁신가 5명이 연사로 나서 각자의 경험을 나누며,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청년들의 연구와 실천사례를 공유했다.

'도시 미래를 연구하고 실천하기 위한 아시아 청년 펠로우십 상상하기'를 주제로 한 마지막 세션에서는 로자문드 모스(이보크 바이 디자인 대표 컨설던트), 이명선 이화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 특임교수가 발표를 맡았고, 사회혁신분야에서 저명한 안소니 웡 홍콩 사회서비스 위원회 사업이사를 비롯해 김찬현 ESC(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 사무국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국내외에서 도시 미래를 연구하고 실천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컨퍼런스 클립 영상 및 발제자료는 향후 아시아 청년 액티비스트 리서처 펠로우십 공식 홈페이지에 순차적으로 업로드 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3년 '서울특별시 청년기본조례'를 기반으로 청년정책 추진을 위해 문을 연 서울시 청년허브는 도시 서울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위해 청년문제를 진지하게 연구하고, 청년 당사자를 지원하며, 청년활동을 주제로 다양한 세대와 지역을 연결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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