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없는 서울시 위해 제로카페·식당·청사 확대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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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없는 서울시 위해 제로카페·식당·청사 확대 시행한다
서울시, 4월 4일~5일 '일회용 컵 줄이기 및 다회용기 사용 사업' 민간보조사업자 모집
  • 2023.03.21 10:29
  • by 정화령 기자

한국환경공단의 서울시 폐기물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서 서울 시민 1인당 플라스틱류 폐기물 배출량이 약 24% 증가했다. 서울시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더 강력한 제로웨이스트 정책을 시행한다. 일회용 컵 없는 '제로카페'와 다회용 배달․포장용기를 사용하는 '제로식당'을 민간‧공공 전 영역으로 확대해 일상생활 속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1회용 컵 1천만 개 줄이기'를 목표로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제로카페를 기업·경기장·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한다. 특히, 영화관·야구장·고궁 등 제한된 공간 내에서는 별도의 보증금 없이 다회용컵을 이용하고 반납할 수 있는 '무보증 다회용 컵'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개인컵(텀블러) 사용을 촉진하고자 상반기 중 '텀블러 2배 할인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환경활동가(Eco campaigner)'를 운영해 소상공인 카페, 신규로 사업에 참여한 카페 등을 대상으로 다회용 컵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텀블러 2배 할인제도는 카페에서 개인컵을 사용했을 때 200원을 할인해주는 경우, 서울시 지원으로 200원을 추가로 할인해주는 제도로, 개인컵 소지자는 총 4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소규모 카페를 우선 선정해 할인제도를 3개월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이용 현황 및 문제점 등을 분석해 지속 추진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활동가가 소상공인 카페, 지역 내 단독으로 참여하는 카페, 신규 참여로 다회용 컵 사용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카페 등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매장 업무 지원 및 시민 대상 다회용 컵 홍보, 불편 사항 접수, 일회용 컵 감량 성과점검 등을 시행한다.

 

▲ 다회용 컵 무인 반납기. ⓒ서울시

다회용 컵 보증금제도 전면 개편한다. 모든 반납기에 호환되는 '서울 컵(가칭)' 표준모델을 제작해 특정 다회용 컵만 반납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위생 기준 강화 및 점검을 통해 다회용 컵의 위생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그리고 제로카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매장의 다회용 컵 이용료를 1회용 종이컵 수준으로 낮출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한다. 다회용컵 생애주기 및 사용횟수 관리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자세히 분석할 계획이다. 

 

ⓒ서울시

카페뿐 아니라 서울시 소재 매장․시설․축제‧ 장례식장 등에도 다회용기를 도입한다. 특히, 배달앱 내 다회용기 이용 서비스는 올해 중 10개 자치구로 확장할 계획이다. 포장, 도시락 및 푸드트럭과 빈소 내 사용되는 다회용기에 대한 세척‧ 수거‧재공급 비용을 지원하여 다회용기로의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등 배달앱의 다회용기 주문은 현재 서비스 지역인 5개 자치구(강남, 서초, 광진, 관악, 서대문구)를 포함하여 총 10개 자치구에 도입할 예정이다. 추가 지역은 배달 음식 수요와 세척 기반 시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정한다. 그리고 지역 자활센터와 연계하여 취약계층 도시락 지원에 다회용기를 공급하는 등 다회용기의 역할을 친환경성뿐만 아니라 약자와의 동행으로 확대한다. 

 

현재 서울시는 본청에서 시행 중인 '일회용 컵 없는 공공기관'은 구청과 사업소 및 산하, 출자‧출연기관, 민간 위탁기관까지 확대 시행해 공공분야의 제로웨이스트 실천 또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제한뿐만 아니라 회의 개최 시 음료 등은 다회용 컵 또는 개인컵을 사용하고, 행사·축제 대행업체 선정에는 일회용 컵 사용 억제 조건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렇게 서울시는 올해 제로웨이스트 사업추진을 위해 '일회용 컵 줄이기' 및 '다회용기 활성화' 민간 보조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모집 공고는 4월 4일까지 진행되며 신청서는 4월 4일부터 5일 오후 4시까지 서울시청 자원순환과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의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코로나19 방역 등의 이유로 지난 2년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크게 늘었다"라며 "일상 회복과정에 있는 만큼 텀블러나 다회용 컵·용기 사용이 숨 쉬듯 자연스러워지도록 민간·공공의 영역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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