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외교부는 서울시 중구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에서 '순환경제로의 전환 및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주제로 제9차 그린라운드테이블(Green Round Table)을 개최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그린라운드테이블은 기후환경과 녹색경제 분야에서 정부·국제기구·학계·기업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협업 및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외교부 주도로 출범한 토론회다. 이번 토론회는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오노 히로시 일본 환경성 차관(플라스틱 협약 협상 아태그룹 공동의장 내정) ▲프랭크 라이즈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 ▲이상협 녹색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한 국내외 정부·학계·국제기구 인사들이 현장·온라인으로 참석했다.
김효은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순환경제 원칙에 입각한 플라스틱 오염 대응 협약을 지지하는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협약을 제시한 제5차 유엔환경총회 결의에 공동제안국으로 동참했고, 결의에 따라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만들기 위한 협상 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후 첫 번째 세션 참석자들은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안으로 주목받는 순환경제 관련 국내·외 정책 동향을 검토하고,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도전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손성환 인천시 녹색기후기금(GCF) 자문대사, Llorenç Canals 유엔환경계획(UNEP) 전주기 이니셔티브 국장, 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본부장, 황성연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학 부교수, 주한EU대표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동아시아해양조정기구(COBSEA) 인사가 참여하여 의견을 나눴다.
이어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유엔 차원에서 협상이 진행 중인 플라스틱 국제협약 동향을 소개하고, 조속한 협약 성안을 위해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업계, 시민사회가 모두 함께 노력해가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제1차 플라스틱협약 협상에 각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 인사들이 자국 내 협상 결과와 동향을 발표했다. 그리고 Yasmin Amri Sued 주한르완다대사, Anne Ovind 주한노르웨이대사내정자, 이승희 경기대학교 공학대학원장, WWF International, '국제플라스틱협약을 위한 비즈니스 연대' 등 주한 공관과 관련 단체들이 협약 협상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했다.
외교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 대응 문제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환경 분야 외교 이슈와 동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환경외교 및 국제협력 방안 모색에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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