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목할 스타트업 생태계 이슈 TOP 3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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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할 스타트업 생태계 이슈 TOP 3은?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이슈...'규제 개혁', '글로벌', '투자 혹한기' 키워드로 제시
이영 중기부 장관 "국내 스타트업이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중기부가 든든한 브리지 역할할 것"
박재욱 대표 "지금은 '성장'보다 '생존'
  • 2022.11.10 02:00
  • by 이진백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COMEUP 2022' '퓨처 토크 (Future TalkFireside Chat)'시간에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쏘카 대표)과 스타트업이 느끼는 최근 투자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COMEUP 2022' '퓨처 토크 (Future TalkFireside Chat)'시간에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쏘카 대표)과 스타트업이 느끼는 최근 투자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여러분 직장의 직원들이 5명이든 7명이든 여러분 뒤에는 중소벤처기업부 1천여 명과 11개 산하기관 5천 명가량의 직원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성공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성공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성공이 지금 4차 산업혁명 대전환기에 대한민국의 성공입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2'에 참석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책의 속도와 방향성을 스타트업과 맞추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컴업 2022'는 국내의 창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창업 생태계와 교류하기 위해 마련된 스타트업 행사다. 중기부는 이번 컴업을 세계 5대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육성하기 위해 2019년 국내 위주로 운영되던 '벤처창업대전'을 글로벌 행사로 개편했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행사는 'WE MOVE THE WORLD'(세상을 움직이는 스타트업)란 슬로건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올해부터는 정부·민간 협력 운영에서 스타트업 중심의 민간 주도형 행사로 바뀌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행사를 주관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올해부터 민간 주도로 펼쳐지는 컴업이 추후 5년 안에 독립적으로 운영·진행되도록 부처에서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컴업이 스타트업 생태계의 요람으로 발돋움하게끔, 관심 갖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개막 직후 아트홀 1관에서는 올해 스타트업 이슈 Top 3을 주제로 한 Future Talk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과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쏘카 대표)이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주소를 진단하면서 스타트업 이슈와 방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대표할 TOP 3으로 '규제 개혁', '글로벌', '투자 혹한기' 등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중기부가 가장 방점을 찍고 있는 부분은 속도와 내용, 방향성에 있어서 민간과 한 몸이 되는 것"이라는 이영 장관은 올해의 스타트업 키워드로 '규제 개혁'과 '글로벌'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 현재 우리가 가진 법, 체계들은 산업화 시대에 만들어진 오래된 것들이다. 이로 인해 스타트업이 달려가고자 할 때 앞길을 막는 사례들을 볼 수 있었다. 이런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내고자 첫 번째 키워드로 규제 개혁을 꼽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과거와 비교한다면 엄청난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민간 및 많은 관계자의 노력으로 인한 결과물로 덕분에 대한민국은 23개가 넘는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게 됐다"라며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만 강자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반면 글로벌 진출은 아직 목이 마른 상황이다. 세계를 대표하는 스타트업이 절실한 만큼, 글로벌을 두 번째 키워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자신의 창업기를 공유해 자리에 참석한 창업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전 규제와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과감하게 규제를 푸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라며 "그동안 국내 생태계가 성숙했고 유니콘도 23개나 나왔지만, 여전히 국내에서만 머무르는 듯하다"라는 평가와 함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뛰는 운동장을 넓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2'가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서 열린 'Future Talk'에서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쏘카 대표, 왼쪽)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담을 하고 있다.
▲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2'가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서 열린 'Future Talk'에서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쏘카 대표, 왼쪽)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담을 하고 있다.

이 장관이 제시한 '규제 개혁'과 '글로벌'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박 의장은 "'타다'라는 서비스가 규제로 서비스를 종료한 아픔이 있다"라며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하는 방향, 즉 패널티가 있는 조항이 아니라면 다양한 상상력을 구현할 수 있는 시도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박재욱 의장은 '투자 혹한기'를 이슈 키워드로 꼽았다. 박 의장은 "글로벌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 상황도 급변하고 있다. 과거처럼 투자받기 어려운 상황이 다시 돌아왔다. 즉 유동성 파티는 끝났다"라며 현 위기 상황을 직시했다. 이어 "경제 상황이 급변해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무엇보다 생존을 도모한 이후에 성장하는 게 중요한 의제(agenda)다. 수익을 통한 지속가능성이 있다면 투자도 이뤄지지만 과거처럼 쉽게 열리진 않을 것"이라며 "외형적 성장보다는 비즈니스 모델을 움직여 수익을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사업에 무게를 둬야 한다"라고 투자 혹한기 극복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약속의 말도 오갔다. 박재욱 의장은 중소벤처기업부가 혹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든든한 브리지(Bridge)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 장관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건 변함없다. 중기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민간투자로의 전환과 더불어 해외 기업과의 글로벌 펀드 진행 소식을 알렸다. 이와 함께 "금융권과 50조 원 규모의 추가적인 정책 자금을 만들어 곧 발표할 예정"이라며 융자 및 보증 부분을 좀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컴업 2022' 행사는 미국, 독일, 이탈리아, 베트남, 영국 등 19개국 250여 명이 참여한다. ▲스타트업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 등 '컨퍼러스' ▲컴업 스타즈를 통해 사전 선발한 유망 스타트업의 데모데이와 홍보 부스 운영 등으로 구성한 '스타트업 밸리' ▲벤처캐피탈(VC), 대기업 등과 신생 기업을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그라운드' ▲국내외 협력 기관과 스타트업이 네트워킹하는 '컴업X'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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