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한국노총플랫폼운전자노조는 18일 오후 3시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정문 맞은편에서 대리운전노동자의 이동과 휴식을 지원하는 '심야 이동형 쉼터(대리운전자 무료셔틀)' 발차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사)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인플랩이 공동 주관하여 '심야 이동형 쉼터(대리운전자 무료셔틀)' 사업의 의의를 널리 알리고 향후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 필요성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발차식 행사에는 김동만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이사장, 이창수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이사장, 장유진 (사)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이상국 플랫폼운전자노동조합 위원장, 장원호 인플랩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경과보고, 축하사, 심야 이동형 쉼터 차량 시승도 함께 진행됐다.
심야 이동노동자들의 이동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해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와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은 지난해 11월부터 종사자 주도의 공공형 심야 이동형 쉼터(셔틀) 시범사업을 실시해 왔다. 경기도 일대와 서울 강남을 이동하는 8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5000명이 넘는 노동자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건강상태를 점검했다.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고용노동부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응모해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의 지원 기간은 최장 3년(기본 2년+1년 연장)이다. 심야 이동형 쉼터는 인플랩, 공제공, 금융산업공익재단 등의 추가적인 후원으로 연말까지 운영한다.
김동만 한국노동공제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무료셔틀 발차식을 하고 사업을 지속·확장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엔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이 사업이 지속성을 확보하게 됐다"라며 "대리운전자 무료셔틀은 야간노동과 심야 이동에 따른 직업환경의 위험성을 개선해 더욱 안전한 노동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심야 이동 지원제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창수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이사장은 "심야 이동형 쉼터 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지게 된 것에 정말 기쁘며 이에 힘써 주신 여러 기관과 단체에 감사드린다"라며 "심야셔틀 운행으로 대리기사들의 활동 반경이 확대되면 이용 시민들의 안전 귀가 지역이 확대되는 효과로도 이어진다. 현장 대리기사의 권익 증진으로 시민의 안전도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국 전국연대노조 플랫폼운전자지부 위원장은 "무료셔틀 시범사업이 정부의 지원까지 받게돼 감개무량하다. 심야 이동수단이 없어 불편이 컸던 대리운전자 등 플랫폼 노동자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계기를 시작으로 대리운전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사회적 지원 체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심야 이동형 쉼터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상권으로 들어오는 대리운전자에게 편안한 이동과 잠시 휴대폰과 멀어지는 '쉼'을 제공한다. 거점 쉼터(이동노동자쉼터)를 정류장(터미널)으로 설정해 쉼터들을 연계하는 경로이다. 운행 차량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GNSS(고정밀 측위정보 단말), FMS(실시간 운행 정보/영상 송출) 부착해 운영한다. 발차식을 시작으로 현재 총 4대의 차량이 ▲부천-합정 ▲고양-합정 ▲합정-여의도-강남 ▲성남-강남 등을 순환하여 운행하게 된다. 운행시간은 화~토 오전 1시 30분부터 오전 5시다. 셔틀 터미널은 성남시이동노동자쉼터, 부천시이동노동자쉼터, 휴(休)서울이동노동자서초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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