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협, '세계 협동조합의 날' 기념 성명 "한국 협동조합인들 열망과 성취, 100년 후 높이 평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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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협, '세계 협동조합의 날' 기념 성명 "한국 협동조합인들 열망과 성취, 100년 후 높이 평가될 것"
  • 2022.07.01 11:30
  • by 노윤정 기자
ⓒ전국협동조합협의회
ⓒ전국협동조합협의회

전국협동조합협의회(이하 전국협)가 2022년 세계 협동조합의 날(매년 7월 첫 번째 토요일)을 앞두고 기념 성명을 발표했다. 올해는 세계 협동조합의 날 100주년, 그리고 국내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1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이다.

전국협은 2011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하 기본법)이 제정된 이후, 지난 10년간 기본법에 근거해 설립된 협동조합 수가 2만 3천 개에 달하고 참여하는 조합원 수가 5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하며 "10년에 걸쳐 특정 국가에서 이렇게 많은 수의 협동조합이 생겨난 것은 세계 협동조합 역사에서도 유래가 없는 일로써 100년 후 협동조합 역사가들은 한국 협동조합인들의 열망과 성취를 매우 높이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10년은 협동조합의 성장과 발전을 바라는 모든 참여자와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하고 도전하는 시간, 협동조합 운동의 환경과 조건을 제대로 갖춰 가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며 "협동조합 운동의 도약과 혁신을 위해서는 지난 10년간 새롭게 출발한 신생 협동조합들과 선배 협동조합들이 서로 손을 잡아야 한다. 협동조합의 역할과 사회적 기여를 증진하기 위한 기초를 단단히 하고 협동조합의 가치와 규범을 바로 세우면서 협동조합 사이의 연대와 협력을 발전시킴으로써 이후 탄생할 후배 협동조합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국협은 ▲불평등과 양극화, 고령화, 지역소멸의 위기, 기후 위기 등 21세기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전 사회적 과제의 해결을 위해 협동조합이 더 많은 창의적 도전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모든 협동조합들이 지역과 업종, 다양한 연관성을 기초로 서로 연결되고 전체가 연합하여 더 많은 연대와 협력의 효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농협, 신협, 생협 등 개별법 협동조합들과 협동조합의 동질성을 인식하고 함께 지역 협동경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 ▲지역과 업종의 협동조합 연합조직(연합회, 협회, 협의회)들은 서로 연대, 협력하여 규모 있는 협동의 경제를 만들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와 협력해 나갈 것 ▲정부와 정치권에 보다 적극적인 협동조합 정책을 촉구하여 기초경제를 튼튼히 할 수 있는 협동조합의 진흥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 등의 내용을 확인하고, 협동조합 운동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공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전국협 박강태 상임대표는 기념 성명을 통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의 협동조합과 조합원 그리고 협동조합을 지지하는 모든 이들과 협동조합 운동의 가치를 나누고 확산시켜가도록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하 성명서 전문. 

2022년 세계 협동조합의 날 기념 성명
세계 협동조합의 날 100주년,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10주년을 맞이하며

2011년 12월 1일 대한민국 국회에서 재적의원 만장일치로 협동조합기본법(이하 기본법)이 제정됨으로써 우리나라에서도 협동조합 자유화 시대가 열렸습니다.

지난 10년간 기본법에 근거해 설립된 협동조합은 무려 2만 3천 개에 달하고 참여하는 조합원의 수는 50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10년에 걸쳐 특정 국가에서 이렇게 많은 수의 협동조합이 생겨난 것은 세계 협동조합 역사에서도 유래가 없는 일로써 100년 후 협동조합 역사가들은 한국 협동조합인들의 열망과 성취를 매우 높이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

이후 10년은 협동조합의 성장과 발전을 바라는 모든 참여자와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하고 도전하는 시간, 협동조합 운동의 환경과 조건을 제대로 갖춰 가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획기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협동조합들의 역사를 만들어 가게 될 것입니다.

협동조합 운동의 도약과 혁신을 위해서는 지난 10년간 새롭게 출발한 신생 협동조합들과 선배 협동조합들이 서로 손을 잡아야 합니다. 협동조합의 역할과 사회적 기여를 증진하기 위한 기초를 단단히 하고 협동조합의 가치와 규범을 바로 세우면서 협동조합 사이의 연대와 협력을 발전시킴으로써 이후 탄생할 후배 협동조합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비록 지난 10년간 이루어진 결과가 왜소해 보일지라도 긍정적인 희망을 안고 이후 10년, 그 이후 10년 그리고 그 이후의 10년을 최선을 다해 맞이한다면 한국 사회에서도 협동조합이 감당하는 경제 비중이 10% 이상 되는 미래가 현실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러한 미래를 앞당기고자 전국협은 다음과 같이 노력하고자 합니다. 모든 협동조합과 협동조합인들의 참여와 지지, 동참을 바랍니다.

- 불평등과 양극화, 고령화, 지역소멸의 위기, 기후 위기 등 21세기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전 사회적 과제의 해결을 위해 협동조합이 더 많은 창의적 도전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모든 협동조합들이 지역과 업종, 다양한 연관성을 기초로 서로 연결되고 전체가 연합하여 더 많은 연대와 협력의 효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농협, 신협, 생협 등 개별법 협동조합들과 협동조합의 동질성을 인식하고 함께 지역 협동경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지역과 업종의 협동조합 연합조직(연합회, 협회, 협의회)들은 서로 연대, 협력하여 규모 있는 협동의 경제를 만들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와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 정부와 정치권에 보다 적극적인 협동조합 정책을 촉구, 기초경제를 튼튼히 할 수 있는 협동조합의 진흥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10주년이자 1895년 시작된 세계 협동조합의 날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2012년 UN이 정한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부터 1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전국협은 세계 협동조합의 날(7월 2일) 100주년,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10주년을 자축하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의 협동조합과 조합원 그리고 협동조합을 지지하는 모든 이들과 협동조합 운동의 가치를 나누고 확산시켜 가도록 매진하겠습니다.

2022년 6월 30일
전국협동조합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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