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주택 활성화를 위해...'1인 가구의 주거, 그리고 공동체'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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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주택 활성화를 위해...'1인 가구의 주거, 그리고 공동체' 포럼 개최
  • 2022.05.31 12:44
  • by 오대산 인턴기자
▲ '1인 가구의 주거, 그리고 공동체' 포럼.
▲ '1인 가구의 주거, 그리고 공동체' 포럼.

사단법인 나눔과미래와 재단법인 동천이 지난 30일 낙원상가 청어람홀에서 '1인가구의 주거, 그리고 공동체'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현재 1인가구의 특징을 분석하고, 1인가구 주거복지를 위한 주거 형태와 공동체 주택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1인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4.7%의 비중을 차지한다. 나눔과미래와 동천은 1인가구의 주거문제 현황 및 공동주택과 공동체 프로그램의 실태를 분석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안현찬 서울연구원 도시사회연구실 연구위원은 '서울시 1인가구 주거실태로 본 공동체주택 수요와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안 연구위원은 현 서울시 1인가구의 주거 및 사회적 관계망 실태, 1인가구의 공유주택 수요를 바탕으로 문제를 분석했다. '현재의 공유주택 방식과 계획에 따른 공급량은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가?', '현재의 주택 성능과 점유 방식이 1인가구의 주거 욕구를 수용할 수 있는가?', '입주자의 구성과 범위에는 빈 곳이 없는가?' 라는 물음을 던지며 문제를 제기했다.

안 연구위원은 "1인가구의 비율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합공공임대 등 주류적인 공공주택 사업 방식으로도 1인가구를 위한 공동체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으로 고민해야 하며, 1인가구가 원하는 주거 방식에 대해서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송주민 나눔과미래 지역자산화 팀장이 '포스트코로나, 1인가구 셰어형 주거공간의 현황과 탐색적 전망'을 발표했다. 그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사회 전반적인 불안과 우울함에 맞추어 셰어형 주택의 형태 역시도 변화돼야 함을 주장했다. 현재 사회에서 사람들은 관심, 소속감 등을 더 원한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셰어형 사회주택이 필요함을 말했다. 송 팀장은 셰어형 사회주택이 너무 강한 셰어의 역할을 하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셰어 주택을 바탕으로 공통 구성원과의 소속감을 느끼되, 공통 공간과 개인 공간의 분리가 가능해야 한다고 했다.

발제 이후 박민규 팀장(아이부키 커뮤니티지원팀), 시도 이사장(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곽충근 사무처장(관악공동행동), 김윤진 변호사(재단법인 동천)의 토론이 이어졌다.

박민규 팀장은 바람직한 셰어형 주택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진행했던 사업을 바탕으로 발표했다. 청년 주거자들이 어떤 가치를 원하는지를 다양한 항목에 비추어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청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도 이사장은 셰어형 주택이 안정적 주거 공간이 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 발표했다. 공동체 주택을 통해 사람들이 겪는 고립감과 외로움을 해결하는 동시에 개인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공간 구성과 인프라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곽충근 사무처장은 청년이나 노인이 아닌 중장년 1인가구의 문제에 주목했다. 현재 중장년 1인가구의 특성을 고려한 공공주택 등은 보급되지 않고 있음을 말하며, 중장년 가구에게 필요한 사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윤진 변호사는 현재 사회주택, 공동체주택, 공유주택 등의 용어에 통일된 정의가 없고, 이들에 관한 내용이 주택법이나 주거기본법에 규정되어 있지 않음을 지적했다. 각종 주거형태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바탕이 되어야 구체적인 분류 및 지원이 가능하기에, 이에 맞는 법제도를 만들어나가야 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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