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은 기억하세요!"…암 예방을 위한 10대 생활수칙과 건강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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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기억하세요!"…암 예방을 위한 10대 생활수칙과 건강검진
암 예방을 위한 건강생활수칙과 건강검진
  • 2022.06.09 11:00
  • by 이진백 기자
04:29

"나는 암(癌)과는 무관하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내게 암이 잠재해 있지나 않을까"라는 불안은 아마도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암은 위협적이고 무서운 병이다. 왜냐하면 사망률이 높기 때문이다. 암은 우리를 죽음이라는 문제와 대면하게 한다. 그러나 무섭다고 피할 수 있는 방법도 마땅치 않다. 그래서 더 무섭다. 암은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암의 가장 좋은 퇴치방법은 1차적으로 암 발생 그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며, 2차적으로는 조기발견·조기치료하는 것이다. WHO(세계보건기구)의 자료에 의하면 모든 암의 1/3은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며, 나머지 1/3만이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통계청의 2020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라고 한다. 인구 10만 명당 160.1명꼴로, 이는 2위인 심장질환의 63명, 3위인 폐렴의 43.3명, 4위인 뇌혈관질환의 42.6명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사업(Cancer registration· Statistics Program)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37.9%로, 3명 중 1명 이상이 암에 걸리는 수준이다. 
 

▲ 사망원인 순위 추이. ⓒ통계청
▲ 사망원인 순위 추이. ⓒ통계청

정부는 2006년 10월 일상생활에서의 건강생활실천을 주요 내용으로 '10대 암 예방 수칙'을 제정 공표했다. 국민암예방수칙은 암 예방을 위해 금연과 절주, 건강한 식생활 및 운동실천, 적정체중 유지, 성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안전한 성생활, B형간염 예방접종 등을 권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직장에서의 발암성 물질 노출의 최소화, 암 조기발견을 위한 정기적인 검진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암예방수칙은 현재까지 알려진 암 발생 위험요인에 대한 근거자료와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국내 관련 학회, 병원, 전문기관 의견을 수렴한 후 국가암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정됐다. 국민 암 예방 수칙은 2016년 3월 '술은 하루 두 잔 이내로만 마시기'를 '암 예방을 위하여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로 개정했다. 즉 음주에 관하여 절주(節酒)에서 금주(禁酒)로 강화됐다.

▲ 10대 국민암 예방 수칙. ⓒ국립암센터
▲ 10대 국민암 예방 수칙. ⓒ국립암센터

암 예방을 위한 10가지 생활수칙은 다음과 같다.

1. 직/간접흡연 자제 
흡연은 폐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암의 원인이 되며, 간접흡연 또한 암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 채소와 과일 섭취, 균형 잡힌 식단 구성
다양한 영양소의 충분한 섭취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3. 짠 음식, 탄 음식 자제 
과도한 염분 섭취는 위 점막을 자극해 위암 발병의 원인이 되며, 고기를 굽는 등 연기에 지속해서 노출될 때 폐암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짜거나 탄 음식 섭취는 지양해야 한다. 

4. 음주 자제
술은 11가지 암 발생과 관련 있으므로 음주는 자제해야 한다. 1~2잔 정도의 음주는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소량도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5.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
적당한 운동은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면역력과 체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평소 운동습관을 들이는 것을 권장한다.

6. 적정 체중 유지
과체중이나 비만은 암의 위험을 12% 이상 높일 수 있으며, 특히 저체중의 경우 암 사망률이 비만보다 더 높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7. B형 간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B형 간염은 담도암, 간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예방접종을 권장해 드리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암 자체를 예방할 수 있다. 

8. 안전한 성생활
간암, 자궁경부암, 구강암 등의 암 요인 중 하나인 부적절한 성관계로 인해 생길 수 있는 B형 및 C형 간염, HPV 바이러스 등 예방을 위해 안전한 성생활을 실시해야 한다.

9. 발암성 물질 노출 방지를 위해 안전 보건 수칙 준수
공사 현장 등 석면을 비롯한 발암 물질이 발생하여, 노출을 줄이기 위해 안전 보건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10.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른 건강검진
암 조기 발견은 생존율을 크게 높이므로 지침에 따라 종합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암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은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주요 암 검진과 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위암: 만 40세 이상, 2년마다(가족력 있으면 30세나 35세부터). 검사방법은 위장조영술, 위내시경.
▲ 간암: 만 40세 이상, 1년 2회(B형·C형 간염 있으면 6개월마다). 검사방법은 간초음파, 알파태아단백(AFP) 검사.
▲ 대장암: 만 50세 이상, 1년마다(가족력 있으면 40세부터). 검사방법은 분변잠혈반응검사, 대장내시경.
▲ 유방암: 만 40세 이상 여성, 2년마다. 검사방법은 유방촬영, 유방초음파.
▲ 자궁경부암: 만 20세 이상 여성, 2년마다. 검사방법은 세포 검사.
▲ 폐암: 만 54세 이상 고위험군, 2년마다. 검사방법은 저선량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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