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해결책 '기후테크' … 관심갖고 지켜볼 기업 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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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해결책 '기후테크' … 관심갖고 지켜볼 기업 6곳
  • 2022.05.12 15:15
  • by 오대산 인턴기자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운 여름 날씨로 불쾌지수가 상승하는 것뿐만 아니라, 산불이나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사회에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 기후변화의 과학과 정책을 전문으로 하는 영국의 웹사이트 '카본 브리프(Carbon Brief)'는 지난 20년간 발생한 405건의 이상 기후 현상을 분석한 결과, 이상 기후의 약 70%는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에 의해 발생됐거나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기후위기가 날로 심각해지는 현대 사회, 해결책이 필요하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해결책 중 하나로 '기후테크'가 떠오르고 있다. '기후테크'란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로 지구 온난화, 온실가스 배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총칭한다.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2022년 보고서에서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급속히 줄이지 않는다면 기후 복원적 개발의 전망은 점점 더 불투명해진다고 밝혔다. 기후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기후테크의 중요성은 날로 커져만 간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축산업을 대신할 대체육 기업 등 기후테크를 통해 기후위기 해결을 지향하는 기업 6곳을 소개한다.

 

▲ 언리미트 대체육. ⓒ언리미트
▲ 언리미트 대체육. ⓒ언리미트

■ 지구인컴퍼니 '언리미트'

언리미트(UNLIMEAT)는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이다. 식물성 대체육은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하여 식육과 비슷한 형태와 맛이 나도록 제조한 식품으로, 식품 업계에서 대체육은 미래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의 축산업은 연간 71억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이는 인류가 배출하는 전체 온실가스의 약 15%를 차지한다. 대체육 소비는 축산업으로 인한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언리미트는 2022년에 아시아 최대 식물성 대체육 공장 건립을 기점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 중이다. 언리미트가 가진 자체 기술력으로 '슬라이스', '버거 패티', '풀드 바비큐' 등 여러 형태의 완제품을 선보이며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 씨위드 배양육. ⓒ씨위드
▲ 씨위드 배양육. ⓒ씨위드

■ 씨위드

씨위드는 해조류 기반의 배양육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씨위드는 해조류를 활용하여 배양육을 생산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 축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목적을 추구한다. 씨위드는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하여 공장식 축산 및 도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여 기후위기 대응을 지향한다.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해조류를 기반으로 배양액, 구조체 등을 개발하는 독창적인 기술을 통해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고자 한다. 씨위드는 자체 기술을 통해 한우 근세포를 기반으로 고기와 유사한 식감을 내는 배양육 생산에 성공했다.

 

▲ 에이치투 ESS 시스템.  ⓒ에이치투
▲ 에이치투 ESS 시스템.  ⓒ에이치투

■ 에이치투

에이치투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대용량, 장주기 에너지 저장 시스템 분야(ESS)의 선두 주자다. ESS 기술을 활용하면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에너지를 공급하여 탄소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은 날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꾸준히 전력을 얻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ESS를 이용하면 태양광, 풍력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미리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다. 에이치투는 대용량, 장주기의 ESS의 차세대 기술인 바나듐레독스흐름전지(VRFB)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했다.
 

ⓒ수퍼빈
ⓒ리코

■ 리코

리코는 현재 국내 유일의 디지털 기반 폐기물 처리 서비스인 '업박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수도권 내 대형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보다 편리하고 위생적인 방식으로 수거하고, 관련된 데이터를 고객에게 투명하게 제공한다. 폐기물을 소각 혹은 매립하지 않고 자원화할 경우, 온실가스를 크게 감축하는 효과를 얻는다. 매일 50만톤 가량 발생하는 폐기물은 업박스를 통해 수집, 운반, 중간 처리 과정을 거쳐 재활용된다.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폐기량 측정이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관리 효율이 떨어지고, 사업장과 기업 간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업박스는 자체 개발한 전용 용기를 제공하고,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며 데이터화를 한다. 자체 소프트웨어를 통해 데이터를 제공하여 배출한 폐기물량, 재활용량을 손쉽게 추적 가능하다. 온실가스 감축량과 같은 환경 지표도 확인할 수 있다.

 

ⓒ리코
ⓒ수퍼빈

■ 수퍼빈

수퍼빈은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 기반 쓰레기 분리 로봇 '네프론'을 개발했다. 사용자가 네프론에 쓰레기를 투입하면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 AI로 재활용할 수 있는지 판단한 후, 재활용할 수 없는 쓰레기로 인식하면 배출한다.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를 넣은 사용자에게는 개당 10원을 적립해준다. 자원을 채굴한 후 사용하고 버리는 기존의 '선형경제' 체제는 자원고갈, 환경오염, 폐기물 발생 등의 문제를 불러온다. 재활용, 재사용되지 않는 폐기물은 결국 환경 오염 및 기후위기로 연결된다. 수퍼빈은 네프론을 통해 순환경제가 확산되기를 지향한다.

 

ⓒ그린랩스
ⓒ그린랩스

■ 그린랩스

그린랩스는 농민이 농사짓는 과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여 농장 경영에 도움을 준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농장 신축, 작물 재배, 유통 및 판매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또한 농장 경영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을 하다록 유도하여 기후위기 해결에 도움을 준다. 농업은 기후위기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산업이다. 심각해지는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 피해, 사회적 비용 등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그린랩스는 '팜모닝카본' 서비스를 통해 농가에서 저탄소, 친환경 작물 생산을 할 경우 농가에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팜모킹카본 서비스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까지 확대하며 탄소중립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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