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구하는 과학기술 '기후테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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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하는 과학기술 '기후테크'란?
  • 2022.04.21 18:08
  • by 송소연 기자

4월 21일 과학의 날과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라이프인이 지구를 구하는 과학기술 '기후테크'를 소개한다. 

2021년 노벨물리학상은 기후위기에 주목했고, 지구의 복잡한 기후와 무질서한 물질에 대한 이해를 넓힌 물리학자들에게 돌아갔다. 마나베 슈쿠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대기 이산화탄소 층의 높이 증가가 지구온난화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혔고, 클라우스 하셀만 전 독일 막스플랑크 기상연구소장은 기온 상승이 인간의 탄소 배출 때문임을 입증했다.

10년 전 기후 변화는 '녹고 있는 극지대의 빙하'로 표현되었지만, 지금의 기후위기는 눈앞에 닥친 '꺼지지 않는 산불과 끝을 예측하기 어려운 장마'로 상징된다. 작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기후학자들은 지구 평균기온이 파리기후협약 목표인 1.5보다 높은 3도까지 치솟을 것이라 예상하며,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18세기 중후반에 견주어 1.5도로 통제하지 못할 경우 파국적 기후재난을 맞는다고 경고했다. 

전 세계는 지금 급격한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후테크(climate-tech)는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글로벌 과제일 뿐만 아니라 인류의 생존 전략이 될 수 있다. 기후테크는 친환경 기술을 포함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지구 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는 범위의 모든 기술을 지칭하며,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net zero emission) 달성을 목표로 세계 경제의 탈탄소화 과제를 해결하는 광범위한 분야다. 

기후테크에는 교통‧물류, 농업‧식량‧토지이용, 에너지‧전력 등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탄소를 감축하거나 흡수하는 '미티게이션', 기후변화로 인해 달라진 환경에서 살아가도록 돕는 '어댑테이션' 기술로 나누어진다. 또한 기후 및 지구 데이터를 생성 및 분석하는 것은 물론 기업에서 적절한 회계처리와 공시를 통해 투명성을 높이는 등 탄소배출량 관리를 위한 다양하고 광범위한 활동도 수반된다.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 대체육을 만드는 '비욘드미트', 미생물로 비료를 개발한 '인디고 애그리컬처'는 기후테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지속가능성과 수익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은 인공지능, 머신러닝, 클라우드, 드론, 자율주행, 로봇 등의 신기술을 통해 기후 예측, 탄소 상쇄, 탄소 배출량 관리, 정밀 농업, 재생에너지와 스마트 그리드 등의 분야에 적용해 탈탄소화 과제를 해결한다.

 

▲ 업박스 전용 수거통에 담긴 음식 폐기물 정보를 리코 직원이 입력하고 있는 장면. ⓒ리코
▲ 업박스 전용 수거통에 담긴 음식 폐기물 정보를 리코 직원이 입력하고 있는 장면. ⓒ리코

벤처캐피탈들도 기후테크를 주목하며 거대한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은 투자 전략의 핵심으로 기후위기를 꼽았고, 국내에서도 카이스트와 MIT 연구진이 설립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특화 딥테크 기업 스탠더드에너지가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00억 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700억 원대 글로벌 기후테크 벤처펀드가 결성됐고, 국내 초기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100억 원 규모의 투자조합도 설립됐다.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의 지구인컴퍼니,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를 만드는 '에이치투', 국내 폐자원 수집 처리 기업 '리코', 풍력 발전량을 예측하는 '식스티헤르츠' 해조류 기반 배양육을 생산하는 '씨위드' 등이 기후테크 소셜벤처로 관심으로 받으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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