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세계 청년의 날을 맞이해 대한민국 청년 32명이 유엔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한국 청년위원회(UNSDSN Youth Initiative Korea Network, 이하 SDSN Youth Korea)가 개최한 '2021년 UN 세계 청년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UN에서 올해의 세계 청년의 날 주제로 선정한 '식량사슬의 전환'을 테마로 비대면 환경에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강동렬 한국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 Korea) 총괄간사와 허예린 한국청년지속가능발전정책포럼(YLPF Korea) 의장의 기조 발제가 이루어졌다. 또한 사전행사 참가자 중 4명의 패널과 함께 일상에서 지속가능발전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에 대해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기조 발제에서는 올해 SDSN Youth가 UN 세계 청년의 날 주제인 '식량 사슬의 전환'에 맞춰 연구한 '안티-엔트로피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했다.

안티-엔트로피 라이프스타일은 세계적인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의 동명의 저서 '엔트로피'에서 차용한 개념이다. 기존의 비거니즘에서 규정하는 식재료를 탄소배출량-물 사용량-토지 이용량에 따라 세분화하고 생산-가공-유통 및 분배-소비-폐기 등 식량 사슬의 모든 단계로 실천의 범주를 확장할 것을 제안한다.

2부에서는 도서실천 캠페인 '슫센책방'의 책거리가 진행됐다. 메신저를 통해 채팅으로만 토의해 온 참가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식량사슬 전환과 혁신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이후 그동안 읽은 책의 내용을 다시 되돌아보고 지속가능한 식량사슬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실천 의지를 다지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강동렬 SDSN Korea 총괄간사는 "오늘부터 지구촌 80억 인구가 모두 비건이 된다면 우리는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다양성과 존엄성의 가치 또한 중요하기에, 각자 본인의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내일을 향해 일신우일신 도전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이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s) 2번 목표인 '기아종식, 식량 안보 달성, 개선된 영양상태의 달성, 지속가능한 농업 강화'와 12번 목표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양식 보장’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3주 동안 독서 캠페인과 강좌 프로그램을 사전행사로써 진행했다.

독서 캠페인은 SDG Youth Challenge(이하 슫센책방)라는 명칭으로 17개의 SDGs 목표로 7월 26일부터 17일간 진행됐다. 90여 명의 슫센책방 참가자는 '지속가능한 삶, 비건 지향'과 '먹거리 팩트 체크' 두 권의 책을 읽고 매주 메신저와 패들렛 플랫폼을 이용해 의견을 공유했다. 또한 '푸드마일리지 계산', '친환경 인증 식품 구매'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미션을 수행했다.

강좌 프로그램은 SDG Youth Academy 2021 Summer School (이하 SYA)라는 명칭으로 5개의 SDGs 영역을 본따 8월 2일부터 5일간 진행됐다. SYA는 학계 전문가 및 현장 실무자 강연과 참가자 간 토의 순서로 구성됐다.

이우균 SDSNKorea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1일 차: 이태주 한성대학교 상상력교양대학 학장 ▲2일 차: 이지홍 UNESCOAPCEIU 교육연수실장, 최지원 FREEMED 대표 ▲3일 차: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고금숙 알맹상점 공동대표 ▲4일 차: 강민수 서울시 협동조합지원센터장, 최아름 주식회사 닷(Dot) 팀장 ▲5일 차: 이양희 (전)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 이성훈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특임교수가 연사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