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박람회] 2년만의 개막 "상생의 씨앗 틔우길"…'광주 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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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박람회] 2년만의 개막 "상생의 씨앗 틔우길"…'광주 선언문' 발표
2일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광주 선언문' 발표
  • 2021.07.02 18:14
  • by 노윤정 기자
▲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2일 개막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하여 2년 만에 개막한 이번 박람회는 4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라이프인
▲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2일 개막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하여 2년 만에 개막한 이번 박람회는 4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라이프인

코로나19로 한 차례 연기됐던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개막했다.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개최된다.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중앙부처, 지자체, 사회적경제조직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민관 통합 박람회로, 기존에 각 부처별로 열었던 사회적경제 관련 박람회를 2018년부터 통합해서 개최하고 있다. 2018년 대구, 2019년 대전에서 행사가 진행됐으며, 지난해 광주에서 제3회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연기되어 올해 개최됐다.

3회 행사 개막식은 이용섭 광주시장, 국회의원, 관계부처 장·차관, 사회적경제 분야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만든 빛의 길'을 주제로 진행됐다. 개막식에 상영된 주제영상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 속에서 연대, 협력, 상생의 정신으로 불평등 해소와 더불어 잘사는 삶을 추구하는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알렸다.

▲ 환영사를 전하는 이용섭 광주시장. ⓒ라이프인
▲ 환영사를 전하는 이용섭 광주시장. ⓒ라이프인

박람회가 열리는 광주의 이용섭 시장은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경제 소통과 연대의 장이다"는 말로 환영사를 전했다. 이 시장은 "우리는 지금 저성장과 양극화, 저출생과 삶의 질 저하라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고, 그 해법을 사회적경제에서 찾고 있다. 무한경쟁만을 부추기는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와 달리 사회적경제는 양극화 해소와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는 착한 경제이자 정의로운 경제다. '나'보다 '우리'를 중심에 두고, 사회적 약자를 포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고, 나눔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기업이 사회적기업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경제는 사람 중심의 가치와 공동체 이익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나눔과 연대의 광주 정신과도 일맥상통한다"며 "이에 광주는 사회적경제 선도모델을 만들고 스페인 몬드라곤, 캐나다 퀘벡(Quebec)과 같은 세계적인 사회적경제 도시 반열에 오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 시장은 "앞으로 나눔과 연대의 광주 정신을 바탕으로 광주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사업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다"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포용성장과 사람 중심의 가치에 공감하며 사회적경제의 주체로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는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라이프인
▲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는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라이프인

이 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여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온라인으로만 열려 무척 아쉬움이 컸는데 지난 1년 사회적경제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다진 힘으로 오늘 통합 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어 더욱 반갑다"고 말한 뒤 "광주의 9개 청소업종 사회적기업은 방역비용을 분담하여 지역아동센터 300여 곳을 방역했고 '자란다'와 '놀담'은 개학 연기로 자녀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위해 긴급 무료 돌봄을 지원했다. 이들 기업의 실천으로 사회혁신과 사회적 가치의 소중함이 더욱 빛났다"고 나눔과 상생의 정신으로 사회의 취약한 곳에 있는 이들과 연대해온 사회적경제인들의 공로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경제는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인권신장과 환경보전, 고용과 복지 문제를 해결해왔고 ESG가 우리 경제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하는 데도 기여했다. 사회적경제가 추구하는 '함께 만들고 함께 나누는 가치'는 더욱 따뜻한 우리의 내일을 열어갈 것이다. 정부 역시 사회적경제인들의 노력이 더 큰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으며 "사회적경제는 모두가 힘을 모아 '함께 만들어나가는 빛의 길'이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함께 잘사는 재미'가 널리 퍼지고 모든 행사가 성황리에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갈무리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라이프인
▲ 홍남기 경제부총리. ⓒ라이프인

다음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축사를 전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위기 이전의 경제수준을 넘어서는 등 빠르고 강한 회복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고용의 지연, 불균등한 회복 등 국민들의 민생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들이 하나가 되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사회구성원 간의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코로나19 피해를 이겨 내기 위해 앞장서 온 사회적기업가들의 역할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경제기업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용조정 제로를 선언하고 생필품과 의료용품 기부를 지속하는 등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며 포용적이고 통합적인 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해오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 직전까지 4만 명 이상의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연간 1,400억 원 이상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사회 양극화 완화와 공동체 회복을 견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사회적경제는 지역 내 포용적 지역주의의 실현을 통해 우리 경제가 완전한 회복과 따뜻한 성장을 이루는 데 중요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홍 부총리는 사회적경제의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정책의 플러스(P.L.U.S) 전략, 즉 향후 사회적경제가 '사람 중심의 경제(People)', '지역 중심의 경제(Local)', '연대 중심의 경제(Union)', '사회혁신 경제(Social Innovation)'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 신용보증기금, 틔움복지재단이 사회적 가치 창출 우수사례를 발표했으며 미래농촌연구소 송병화 소장(동탑산업훈장), 두레건축 배재국 대표(산업포창), 드림위드앙상블 이옥주 대표(대통령표창), 한국갭이어 안시준 대표(국무총리표창)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표창의 영광을 안았다.

▲ 2일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식에서 사회적경제계 당사자조직들이 '광주 선언문'을 발표했다. ⓒ라이프인
▲ 2일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식에서 사회적경제계 당사자조직들이 '광주 선언문'을 발표했다. ⓒ라이프인

또한, 2년 만에 열린 이번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는 사회적경제인들의 바람을 담은 '광주 선언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100인의 사회적경제인들의 의견이 모여 탄생한 광주 선언문 낭독에는 광주사회적경제연합회 이정일 회장, 경북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 주재식 회장, 전국협동조합협의회 박강태 회장, 한국자활기업협회 오인숙 협회장,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박진범 회장, 한국마을기업중앙회 김대형 회장, 행복중심생협연합회 안인숙 회장, 주민신협 이현배 이사장,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유영우 대표, 한국협동조합협의회 이성희 회장 등 사회적경제계 당사자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광주 선언문

대한민국 사회적경제가 내일을 열어갑니다!
우리는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젹경제 박람회를 개최하는 광주에서 사회적경제의 내일을 열어갈 전략적 모색의 출발점으로 선언하고 사회적경제의 내일을 준비하는 실천적 의제로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 힘을 모아가고자 한다.
하나. 민관의 힘과 지혜를 모아 2021년을 '사회적경제기본법의 원년'으로 만들어간다.
하나.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내일을 논의할 '사회적경제 비전과 전환을 위한 숙의체계'를 구성한다.
하나. 환경위기 극복을 위해 지금 바로 책임 있는 역할과 실천으로 '사회적경제 지구회복 행동'에 나선다.
하나. 지역을 넘어 지구적 연대로의 역할을 높이기 위해 '제3세계와의 사회적경제 국제연대'를 강화한다.
하나. 지역자원을 활용한 사업개발과 사회적 자본 축적으로 공동체 기반의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행력을 담보한다.


광주 선언문 낭독에 이어 사회적경제인들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용섭 광주시장, 민형배 국회의원이 상생의 씨앗을 심는 퍼포먼스를 하며, 사회적경제가 추구하는 연대와 협력의 가치가 씨가 싹을 틔우고 성장하길 기원했다.

한편 4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념행사와 전시관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각종 학술·정책행사, 문화공연과 체험행사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참석자 간 거리두기 유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e-스토어 36.5 온라인 기획전, 네이버 쇼핑라이브 등 온라인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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