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지식] 하늘에서 플라스틱이 비처럼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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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지식] 하늘에서 플라스틱이 비처럼 내려와
  • 2021.05.28 18:24
  • by 노윤정 기자

 

1. "비 맞으면 머리 빠진다." 어린 시절 한번쯤 어른들에게 들어본 적 있는 말이지요.

2. 대기오염 물질이 빗속에 흡수되어 내리는 '산성비' 때문에 나온 말입니다. 산성비가 탈모에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않는다고 하나, 그만큼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중금속 등이 포함된 황사비 역시 환경오염으로 인한 현상입니다.

3. 그런데 산성비, 황사비에 이어 이제는 '플라스틱 비'까지 내린다고 하는데요.

4. 플라스틱이 비로 내린다고?

5. 지난해 미국에서는 미 서부 국립공원과 야생보호구역에 매년 1,000톤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이 쌓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6. 도심 지역에서 발생한 미세플라스틱이 대기 중에 섞여 이동해 비나 눈과 함께 내리는 것입니다. 앞서 2019년 영국과 프랑스 공동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이 대기를 통해 최대 95km가량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7. 이처럼 대기를 통해 이동해온 미세플라스틱이 청정하게 관리되고 있을 보호구역 지역에 쌓이는 것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미 서부 보호구역 지역에 매년 1억2,000만 개 이상의 페트병이 폐기되고 있는 셈입니다.

8. 또한 2019년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수집한 빗물 속에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죠. 같은 해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는 북극 지방의 눈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발견한 연구 결과가 담긴 논문이 실리기도 했습니다.

9. 최근에는 국내 연구팀도 실내외 공기 중에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닌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SBS <뉴스토리>에서 방영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의 가정집 5곳과 야외에서 공기 중 부유물질을 포집하여 분석한 결과, 29개 모든 시료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습니다.

10. 이렇게 대기 중에 부유해 있는 미세플라스틱은 비와 눈에 섞여 내리게 되죠. 바로 '플라스틱 비'입니다.

11. 공기 중에도, 빗속에도 플라스틱이 있다니!

12. 이제 비 맞으며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 다른 걱정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플라스틱 비인데 맞아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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