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지식] 유통기한 5일 지난 우유 먹을 수 있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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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지식] 유통기한 5일 지난 우유 먹을 수 있다? 없다?
  • 2021.04.15 14:09
  • by 이진백, 송소연 기자

 

1. 유통기한 지난 우유 먹을 수 있다? 없다?

2. 한국인의 56.4%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 먹지 않고 버려집니다.
(출처: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설문조사)

3.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 회수, 폐기 규모 연간 6,000억 원
가정에서 버리는 식품 포함하면 1조 원이 넘습니다.

4. 문제는 유통기한이 먹을 수 있는 기한을 뜻하는 소비기한에 비해 너무 짧다는 것인데요.

5. 소비기한은 섭취해도 건강상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는 최종기한을 의미합니다. 유통기한은 판매자 중심,소비기한은 소비자 중심 표시제입니다.

6. 유통기한이 지나도 소비할 수 있는 각 식품은 소비 기한은 우유50일, 식빵은 20일, 달걀은 25일, 치즈는 70일, 냉동만두는 1년, 식용류는 5년입니다.

7. 해외에서는?
EU, 일본, 호주, 캐나다 등 소비기한 도입했고, 미국은 식품의 특성에 따라 소비기한을 사용합니다. 2018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유통기한 표시가 소비자 오인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식품표시규정에서 삭제했습니다.

8. 우유曰: 유통기한 지나도 50일까지 드실 수 있어요~!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음식! 그냥 먹어도 괜찮을지 고민해본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었을 것이다. 먹기에는 겉포장에 너무나 명확하게 적혀 있는 지나간 날짜가 신경 쓰이고, 버리기에는 모양이나 냄새가 아무 이상이 없으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기한이 지났으니 무조건 버리는 것이 확실히 좋은 방법인지, 만약 버리지 않는다면 얼마나 더 두고 먹어도 되는 건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한국인 중 56.4%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먹지 않고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13년 2월 28일부터 3월 20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20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총괄연구개발과제(유통기한·소비기한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행태 조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녹색소비자연대/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응답자의 56.4%가 '유통기한이 넘은 식품은 상해서 먹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또 구매당일과 근접한 제조일자 제품을 선택(78.7%)하고 51.6%는 유통기간 임박제품을 구매하지 않으며, 84.3%는 유통기한이 길게 남은 제품을 고른다고 답했다. 식품산업협회는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제조업체가 회수해 폐기하는 식품만 연간 6000억 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통기한을 이유로 식품 제조업체들이 어쩔 수 없이 회수해 폐기하는 제품이 연간 6000억 원 규모나 된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가정에서 버리는 식품까지 포함하면 1조 원이 넘는다고 한다. 자원낭비는 물론 소비자 부담도 늘어난다. 물론 판매시한을 의미하는 유통기한과 먹을 수 있는 기한, 즉 소비기한은 전혀 다르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하는 유통기한은 먹을 수 있는 기한을 뜻하는 소비기한에 비해 너무 짧다. 식용유는 5년까지 먹을 수 있지만 유통기한은 2년이고, 소비기한이 8개월인 라면은 유통기한이 5개월이다. 소비기한이 각각 90일과 50일인 두부와 우유는 유통기한이 고작 14일이다. 식약처는 냉장보관을 하지 않고, 개봉해서 바로 먹지 않고 놔두는 경우까지 고려해 유통기한을 정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냉장보관하면 언제까지 먹어도 된다는 표시를 따로 하지 않는 이상, 소비자들은 소비기한이 유통기한보다 훨씬 길다는 것을 알 도리가 없다. 유통기한이 지나면 상해서 못 먹는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56.4%나 된다는 설문조사가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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