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회복력?사경이 가진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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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회복력?사경이 가진 힘으로!
KOICA 코로나19 개도국 지원사업 성과보고회 개최
  • 2021.04.15 11:38
  • by 김정란 기자
▲ 코이카의 개도국 지원사업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온라인 화면 갈무리
▲ 코이카의 개도국 지원사업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온라인 화면 갈무리

전 세계를 당혹감에 몰아넣은 코로나19의 가장 잔인한 면 중 하나는 옆을 돌아볼 여유를 빼앗아갔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손을 내미는 시도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KOICA(이하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이하 개도국)의 사회적경제조직들이 현지에서 이웃을 구할 수 있도록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3일에는 이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성과보고회는 코이카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로렌스곽 GSEF 사무국장이 '포스트코로나, 국제개발과 사회적경제'를 주제로 여는 강연을 맡았고, 최진경 사단법인 Seed's 팀장, 최선희 사단법인 한국공정무역협의회 간사, 양다은 한국 YMCA회장, 김아름 GSEF 팀장이 나서 각 조직들이 지원한 개도국의 사회적경제조직 사례를 소개했다.

▲ 로렌스 곽 사무국장이 14일 성과보고회에서 여는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화면 갈무리
▲ 로렌스 곽 사무국장이 14일 성과보고회에서 여는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화면 갈무리

■로렌스 곽 "모든 국제기구 사경 역할 주목"

여는 강연을 맡은 로렌스 곽 사무국장은 "오늘날 불평등과 빈곤이 굉장히 악화되고 있고, 양극화 간극이 커지고 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서 이 문제가 심각하고, 이 피해자 중 가장 심각한 분들은 비공식경제 영역에서 활동하는 분들이다. 여성, 이주민, 장애인 등의 소득은 60~80% 이상 감소했다. 한끼도 못 먹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여러 단점들을 코로나가 촉매제로서 가속화시키고 있다.

정부 뿐 아니라 국제협력에는 정말 중요한 새로운 과제가 생기면서 호혜적이고 유기적인 생태계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모든 국제기구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런 회복력, 호혜력을 발전시키는 생태계에서 사회적경제은 중요한 역할한다고 인정받고 있다.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안전한 먹거리 확보하는 것, 미래 세대가 생각하는 중요한 가치를 포용하면서 안전망을 확보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는 민생을 해결하고 안전망을 제공하는 사회적경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지역순환경제를 만들 수 있는 사회적경제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곽 사무총장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뭉친 UN의 TF가 개도국 3개 정도 나라에서 어떻게 지속가능 목표가 달성되는지 보여주는 프로그램에 들어갔고, ILO는 세계노동회의에서 사회적경제가 노동의 불평등을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의제로 제안했다. OECD도 글로벌 액션을 통해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코이카가 시대적 요구에 함께 행동하고 협력하는 기구로 사회적경제과 같이 이 해법을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 코이카 개도국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한 현지에서 보내온 자료화면. 온라인 화면 갈무리
▲ 코이카 개도국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한 현지에서 보내온 자료화면. 온라인 화면 갈무리

■과감한 결단이 피해 줄이고, 효과 높였다...이번이 끝 아니길

이후에는 각 지원조직이 실제로 지원금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떻게 위기 극복을 도울 수 있었는지 소개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현지에 직접 갈 수 있는 인원이 제한적이어서 여러 어려움 속에서 진행됐다.

이들 지원조직들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기간이 짧고, 현지에 갈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때문에 현지의 좋은 파트너를 찾는 것이 이전에 비해 중요해졌고, 현지 조직의 비중이 훨씬 늘어났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이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상황에 대한 대비가 훨씬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씨즈의 최진경 국제사업팀 팀장은 청년사회적기업의 임팩트 지속을 위해 지원한 사례를 소개했다. "20, 30대 초반 청년기업가들이 지역사회로 들어가 사업모델을 만드는 창업 3년에서 5년 미만의 기업들을 지원했다. 인도네시아의 캄풍마케터, 멘데커, 와이즈스텝 등 세 기업중 캄풍마케터는 고향마을 친구들의 일자리 문제를 고민하던 공무원 출신의 대표가 이끄는 곳이다. 현지에서는 워크샵, 지역 주민들과 함께 허브를 키울 땅을 임대할 자금 등으로 지원금을 사용했다. 팬데믹으로 집에서 키울 식물 수요가 늘어난다고 생각해 다육식물 분야를 시도하고 있고, 팬데믹 이후 마을을 찾아올 관광객들을 위한 센터도 만들었다. 일부는 기존 상품을 찍어서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해 재고를 많이 줄였다.

최선희 한국공정무역협의회 간사는 '생산력 회복 사례'를 발표했다. 라오스의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타이반'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동력 유지활동을 했고, 세탁기 및 다리미 구입으로 생산력을 높였다. 재고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보관 환경도 개선할 수 있었다. 타이반 매장과 직조염색센터를 함께 운영해 소득이 줄어든 여성들의 노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단기적으로는 매출 증진으로 생산동력을 유지했고, 장기적으로는 업무 효율화,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최근에는 의류, 홈인테리어 등 새로운 분야에도 도전하고 있다.

양다은 한국 YMCA 전국연맹 국제팀장 '일자리 보전 사례'를 발표했다. 스리랑카 희망농장은 내전으로 배우자를 잃은 여성들이 많고, 코로나로 인해 농장 운영 등이 중단된 상황이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희망농장은 가축을 사고 노동자 27명을 고용할 수 있었다. 농장 운영이 재가동됐고,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에도 80% 이상 고용을 자체 수익구조로 하고 있다. 
태국의 YD크래프트도 코로나로 무역이 중단돼 소득이 0에 가까워진 조직으로 이번 지원을 통해 4달 동안 60명 넘는 생산자를 고용할 수 있었다. 또 3중 마스크 생산 기술을 습득하고,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했다. 지원 이후 재사용 가능한 마스크 제작 기술 배포하고, 유사한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해 생산과 고용을 유지 중이다.

김아름 GSEF팀장은 지역사회 기여 사례를 이야기했다. 김 팀장은 "캄보디아의 경우 처음에는 코로나를 잘 컨트롤할 수 있어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인식 개선 캠페인 하려고 했다. 하지만 제한이 심해져 접근 방법을 변경해야 했다. 그래서 가가호호 방문하는 방식으로 바꿔 긴급식량과 위생키트를 배부했다. 시간소요는 많이 됐지만, 안전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우간다의 사례는 기존에 의복 제작하는 업체들, 비누제작업체 등 해당 품목 생산 활동과 관련된 조직을 활용해 마스크, 액체 및 고체 비누 퀄리티를 높였다. 지방정부와 끈끈하게 협업한 것이 안전사고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유례없는 재난으로 개도국에 엄청난 피해가 있었지만, 지원을 위한 과감하고 빠른 결정이 그래도 피해를 더 키우지 않고 이들의 역량을 높이는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프로젝트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행돼야 양극화, 빈곤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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