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ESG ⑤] ESG도 유행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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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ESG ⑤] ESG도 유행인가요?
사회적 책임 이행 요구와 기업의 변화
  • 2021.03.15 14:21
  • by 송소연 기자

ESG 경영은 기업경영의 의사결정(Governance)에서 재무적 이익만을 우선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Social)와 환경(Environmental)에 기업경영이 미치는 영향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이다. UN의 사회책임투자 시행과 코로나 19로 지속가능한 경영이 대두되면서 기업들의 ESG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이러한 기업의 ESG에 관한 관심은 사회적경제의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회일까, 위협하는 위기일까? ESG 경영을 통해 기업은 어떤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이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ESG 시대다. ESG가 기업 평가의 새로운 기준으로 회자되고, 국내 기업들도 ESG 원년 선포, 전담 조직 신설 등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를 새로운 경영 방식으로 선언하고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속가능경영 관련 조직의 명칭을 CSV로 변경했던 2013년쯤을 떠올리게 한다. CSR에서 CSV로 그리고 ESG까지 기업의 경영전략과 평가도 패션 트렌드처럼 달라지고 있는 것일까? 

ESG는 유행이 아니다

전통적으로 기업의 책임은 이윤 창출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문제가 야기되면서 기업은 사회적 책임(CSR) 이행에 대한 요구를 받게 되었고, 사회문제를 비즈니스 모델에 포함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공유가치창출(CSV)도 등장하게 됐다. 점점 다양하고 심각해지는 사회문제 속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기업의 사회책임(CSR)이 계속해서 부각되고 있으며, 이를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평가도 주목받게 됐다.

이러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은 기업을 둘러싼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측면도 포함하고 있어 기업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최근 주요 자산운용사와 연기금이 ESG 요소 도입 여부를 자산 운용에 반영해 지속가능 투자를 우선순위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분위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라이프인
ⓒ라이프인

하지만,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태도는 변화해 왔다. CSR 활동은 어쩔 수 없이 지출하는 비용 중 하나로 인식되어 사업과 상관없는 단순 기부활동, 임직원의 자원봉사가 주로 진행됐다. CSV는 수익 극대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 사이에서 고민하던 기업에 전략적인 CSR 접근 방법이었다. 매출 증대를 위한 투자로 인식됐고, CSR의 주요 이슈인 지배구조, 노동, 인권을 거의 다루지 않는 점은 CSV의 한계로 드러났다.

ESG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추진해온 CSR, CSV보다 강제성을 띤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ESG 건전성을 고려하고 단기수익 극대화보다 장기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기업은 ESG를 내재화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을 더욱더 강하게 요구받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파트너십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혜적 자선활동 중심에서 기업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 전략적으로 사회문제해결을 지원하는 활동과 혁신 그 자체를 비즈니스 모델로 하는 사회혁신 비즈니스로 변화, 발전,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기업이 ESG 경영을 평가를 받게 되면 기업과 협력하는 파트너도 ESG 이행을 요구받게 된다. 기업은 사회문제를 해결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주체와 수평적 협력을 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CSR 전문가인 레네 슈미트페터 박사도 "기업들은 시장 밖에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피력한 바 있다. CSR, CSV, ESG를 관통되는 내용은 기업이 본업을 통해 이윤 창출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해야 한다는 것. 이제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지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사회적경제는 ESG시대가 기회일까? 위기일까?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가 기업의 ESG 이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경제는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마주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조직운영과 사업을 통해 ESG를 실현해 온 사회적경제 조직은 이를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까? 위기로 보아야 할까?

이와 관련해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한국적 상황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조직들이 있어 기회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우려하며, 이때 임팩트 투자의 역할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 봤다. 이어서 "사회적경제 조직이 ESG를 좋은 기회로 삼고자 한다면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솔루션을 명확히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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